[광주/전남]여수 돌산대교 조명시설 설치 여론높아

  • 입력 1999년 3월 24일 11시 10분


“돌산대교에 조명을 밝혀 주세요.”

오동도 향일암 백도 등과 함께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대표적 관광지로 꼽히는 전남 여수시 돌산대교에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해야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돌산대교는 아름다운 해상 풍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고 다리 아래쪽에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장군이 지휘했던 거북선이 실물모형으로 전시돼 있어 여수를 찾는 외지인들이 꼭 들러보는 곳.

여수시는 돌산대교의 주탑 케이블과 상판 측면 및 하단 교각에 광섬유 조명시설을 갖출 경우 여수항 일대와 조화를 이룬 야간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보고 지난해 11월 교량관리를 맡고 있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조명시설 설치를 건의했다. 그러나 국토관리청은 총 7억원이 소요되는 사업비를 충당하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돌산대교는 미항 여수의 상징물”이라며 “관광수입의 극대화를 위해 야간 조명시설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84년 개통된 돌산대교는 여수시 대교동과 돌산읍을 잇는 길이 4백50m, 폭 11.7m, 주탑높이 62m의 사장교(斜張橋)다.

〈여수〓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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