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시청시간-프로 선택하는 「꿈의 미디어」

  • 입력 1998년 10월 25일 19시 29분


한국인터넷방송국네크워크(KWN) 홈페이지가 문을 열었다. KWN은 인터넷 방송의 활성화를 위해 국내 대표적인 9개 인터넷 방송국이 모인 ‘협회’.

KWN 홈페이지(www.koreawebcast.net)는 각 인터넷방송국의 간판 프로그램을 한 곳에 모아 네티즌들이 쉽게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했다.

인터넷 방송은 TV나 라디오 등 공중파가 아닌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과 음성을 정기적으로 내보내는 서비스. 방송국에서 내보내는 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시청해야 하는 일반 방송과 달리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KWN에참여한방송국의면면을소개한다.

▼ C3TV(기독교인터넷방송국·www.c3tv.co.kr)

한국의 기독교문화 및 건전한 대중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활동. 국내 대표적인 목회자들의 설교 방송 및 기독 음악방송이 준비되어 있으며 매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된다.

▼ IBC(ibc.corea.to)

록 재즈 클래식 등 쟝르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음악 전문 방송으로 1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미발표 신곡들과 언더 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무명 가수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 MCB(무차별·203.255.83.203/mcb)

‘무차별’이라는 말처럼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자유분방함이 장기인 인터넷 오디오 방송국. ‘깨는 소리 깨는 방송’이 모토. 충북대 출신들이 제작을 맡고 있다.일정한 주제를 갖고 이야기를 나누는 음악방송 ‘이오(EO)는 버블검을 씹는다’,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직접 취재해 보도하는 ‘니 멋대로 해라’ 등이 대표 프로그램.

▼ Nine4u(나인포유·www.nine4u.com)

‘내가 늘 꿈꾸던 방송’을 모토로 올해 1월 개국. 아홉 개의 채널을 통해 24시간 서비스를 하고 있는 인터넷 음악전문 방송이다. Nine은 시 음악 연극 등을 주관하는 아홉 여신을 뜻한다고. 현재 나인포유에는 양진석 류시현 전유나 등 전문 DJ가 진행하는 6개 프로그램과 아마츄어 DJ가 진행하는 3개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는데 각기 독특한 개성으로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RG Net(rgnet.shinbiro.com)

97년 12월부터 방송 시작. ‘즐거움이 가득한 인터넷 방송국’이 캐치 프레이즈. 음악을 내보내는 프로그램과 함께 기존의 방송틀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토크쇼가 일품. △웹쟈키 토니의 뮤직쇼 △토크 쟈키 니카의 난장판 이야기쇼 △개그쟈키 알푸의 썰렁 유머 등 10여가지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 SMR(smr.shinbiro.com)

SMR은 ‘신비로 뮤직넷 라디오’의 약자. 대학생 또래가 주축이 되어 제작 운영하는 ‘젊은’ 방송국. 97년 8월1일 DJ 나비(박윤경)와 로빈(신민식)의 ‘뮤직뱅크’를 전송, 한국 최초의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으로 탄생했다. 네티즌들의 화제를 인터넷 쟈키들의 재미있고 담백한 화술로 풀어간다.

▼ UCN(유니텔방송·www.unitel.co.kr/ucn)

‘맑고 순수한 방송’을 표방. 간판 프로그램인 ‘박선영의 정보익스프레스’는 △게시판 등의 여론, 시사 등을 재조명하여 전달하는 시사코너 ‘네티즌 핫이슈’ △유익한 소프트웨어의 설치 과정과 사용방법 등을 알려주는 ‘앗!공짜보물’ △개그맨 김생민이 고정 진행하는 ‘테마 카페―우리들의 이야기’ 등 사이버공간의 독특한 문화와 정보를 제공한다.

▼ VTV(www.vtv.co.kr)

‘내 친구가 나오는 방송’이 모토. 일반인들이 참여해 각종 토크쇼나 드라마, 뮤직비디오 CF 등을 방영한다.

▼ 사이버뮤직(www.cybermusic.co.kr)

문화예술방송을 표방하는 인터넷 음악 방송국으로 서울대 작곡과 출신의 홍성구씨가 설립. 2월 개국해 활동하다 잠시 문을 닫고 ‘충전기’를 거쳤다. 최근 새로운 방송 메뉴로 다시 오픈.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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