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조성민 또 완봉승…「다승 공동선두」올라

  • 입력 1998년 6월 14일 08시 32분


조성민(25·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7승을 2경기 연속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주니치 드래건스 노구치와 함께 센트럴리그 다승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조성민은 13일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서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7안타 무4사구 무실점으로 완투,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조성민은 이로써 6일 주니치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완봉승을 거두며 방어율을 2.27에서 2.00(3위)으로 끌어내렸고 탈삼진은 70개(2위)를 채웠다. 또 야쿠르트전에서만 지난달 2일 데뷔 첫 완봉승에 이어 두번째 완봉승을 따냈다.

3,4,5회를 무안타로 막는 등 야쿠르트 선발 이토와 0대0의 팽팽한 투수전을 계속하던 조성민은 9회초 선두 후루타에게 이날 경기에서만 세번째 안타를 맞은뒤 보크와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호지와 와타라이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토의 호투에 말려 8회까지 4안타만을 뽑아내는데 그친 요미우리는 9회 2사 1루에서 모도키의 끝내기 2점 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움켜쥐었다.

조성민은 이날 승리로 시즌 7승(2패)중 토요일 경기에서만 6승1패를 올렸다.

한편 주니치 이종범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볼넷 1개를 포함, 4타수 1안타에 그쳐 타율이 0.275로 내려갔으나 최근 3경기 연속안타를 터뜨려 타격감각을 회복했다. 주니치가 9대4로 승리.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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