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로 뛰는 대학/광운대]국내최강 「아이스하키팀」

  • 입력 1997년 10월 25일 07시 14분


17년의 전통을 가진 광운대 아이스하키팀은 동문과 재학생들의 사랑을 받으며 그동안 학교의 명예를 빛내왔다. 학교에서 팀에 거는 기대도 남달라 매년 1억3천여만원의 예산과 함께 선수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애정과 지원에 힘입어 광운대 아이스하키팀은 80년 창단이래 전국대회에서 4차례 우승한 것을 비롯, 국내 주요대회에서 수위를 다퉈왔으며 고려대 연세대와 함께 「대학강호」의 명성을 지키고 있다. 특히 광운대 아이스하키팀은 올해 국내 처음으로 캠퍼스내에 전용 아이스링크를 마련,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캠퍼스내에 40억원을 들여 건립한 전용 아이스링크는 연면적 약 1천6백67평 규모의 국제 규격. 현재 공사가 완료돼 이달말 준공검사를 앞두고 있으며 가로 30m, 세로 60m의 올림픽경기 규격에 맞추고 8백여석의 관중석도 만들었다. 광운대측은 이 아이스링크로 국내경기는 물론 국제경기도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10개의 아이스링크가 있고 수도권에만도 태릉 과천 롯데월드 목동 등 4개의 아이스링크가 있으나 개별팀의 전용링크로는 처음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학교측은 당초 이곳에 수영장을 지을 방침이었으나 빙상스포츠에 각별한 열정을 가졌던 조무성(曺武成)전 총장의 주장에 따라 아이스링크로 바꾸었다. 조 전총장은 81년부터 93년까지 12년간 한국아이스하키협회장을 역임한 빙상맨. 그동안 목동 실내링크 등을 전전하며 훈련해온 광운대 아이스하키팀은 이제 새로 지은 전용 아이스링크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광운대는 이 아이스링크를 선수들의 훈련용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개방할 방침이어서 학교주변 지역 주민들의 좋은 스포츠공간이 될 전망이다. 광운대는 또 국내 초중고팀은 물론 타대학팀과 실업팀등에도 개방해 빙상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홍성철기자〉 〈광운대 아이스하키팀 주요전적〉 △1980년 제6회 재임후원회장배(우승) △1983년 제38회 전국종합선수권(준우승) △1986년 제6회 유한철배(준우승) △1987년 제68회동계전국체육대회(우승) △1993년 제74회 〃 (우승) △1995년 제76회 〃 (우승) △1996년 제77회 〃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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