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RCA챔피언십]모야,올 네번째 『우승 노크』

  • 입력 1997년 8월 17일 20시 03분


카를로스 모야(스페인)와 요나스 뵤르크만(스웨덴)이 97RCA챔피언십 테니스대회 정상을 다투게 됐다. 5번시드인 모야는 17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코트에서 열린 단식 준결승전에서 남아공의 웨인 페레이라에게 2대0(6―4, 6―2)으로 완승, 우승문턱에 성큼 다가섰다. 모야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올해들어 이번이 네번째. 전날 체코의 이리 노바크를 2대0으로 가볍게 꺾고 4강전에 올랐던 모야는 끈질긴 상대 마그누스 라르손(스웨덴)을 힘겹게 이긴 지 14시간도 흐르지않은 페레이라를 맞아 일방적인 경기끝에 쉽게 결승티켓을 따냈다. 세계랭킹 9위인 모야가 결승에서 뵤르크만을 꺾을 경우 올해 첫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미국내 ATP투어 첫 우승을 기록한다. 투어경력 4년째인 그는 올해 41승19패를 기록했다. 뵤르크만은 시드없이 전날 2시간16분동안의 접전 끝에 안드레 아가시(미국)를 격파해 파란을 일으켰던 마크 우드포드(호주)와 격돌, 첫 세트를 퍼펙트로 처리하는 등 2대0(6―0, 6―2)으로 가볍게 이겼다. 복식에서도 가능성을 보인 뵤르크만은 니클라우스 쿨티(스웨덴)와 짝을 이뤄 그랜트 코넬(캐나다)―패트릭 갈브레이드(미국)조를 2대0(6―4, 6―2)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마이클 테버트(호주)―마카엘 틸스트롬(스웨덴)조와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편 테버트―틸스트롬조는 토드 우드브리지(미국)―마크 우드포드조를 2대0(7―6, 6―4)으로 눌러 결승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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