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윔블던]크라이첵-마욜리 2회전 안착

  • 입력 1997년 6월 24일 09시 41분


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이 '97윔블던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마르첼로 크라카(독일)를 꺾고 2연패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4번시드 크라이첵은 24일(한국시간) 흐린 날씨속에 윔블던 잔디코트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단식 첫날 1회전에서 19개의 서비스포인트를 따내는 등 시종 위력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크라카를 3-0(7-6<7-5> 6-2 6-4)으로 물리치고 가볍게 2회전에 나갔다. 지난해 말리바이 워싱턴(미국)을 꺾고 우승했던 크라이첵은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끝에 7-6으로 잡은 뒤 안정된 플레이와 강력한 서브로 크라카를 압도, 내리 2세트를 따냈다. 2번시드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는 특유의 「대포알서브」로 디누 페스카리우(루마니아)를 3-0(6-1 6-3 6-3)으로 제압했다. 또 팀 헨만(영국)은 다니엘 네스터(캐나다)를 3-0(7-6<13-11> 6-1 6-4)으로, 카를로스 모야(스페인)도 스티브 브라이언(미국)을 3-1((7-6<7-1> 6-3 4-6 6-2)로 각각 꺾고 2회전에 나갔다. 여자단식 1회전에서는 올 프랑스오픈 챔피언 이바 마욜리(크로아티아)가 마리아나 디아스 올리바(아르헨티나)에 2-1(2-6 6-0 6-3) 역전승을 거두고 잔디코트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4번시드 마욜리는 지난 94년과 95년 윔블던에서 연속 1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잔디코트에 유독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한편 올 프랑스오픈을 제패, 무명에서 일약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한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은 1회전에서 저스틴 지멜스톱(미국)을 맞아 1세트를 3-6으로 내준뒤 2세트 3-2 리드상황에서 비로 경기가 지연되는 바람에 일단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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