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 기자] 연세대가 97MBC배 대학농구대회에서 4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연세대는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경희대와의 결승에서 서장훈(19득점 8리바운드)을 축으로 황성인(23득점·3점슛 5개), 조동현(18득점·3점슛 4개)이 맹활약, 72대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93년 우승 이후 맞수 고려대에 3년연속 패권을 빼앗겼던 연세대는 4년만에 대학농구 정상에 복귀했다. 최우수선수에는 서장훈(23)이 선정됐다.
연세대는 청소년대표 강혁(23득점) 김성철(13득점)과 윤영필(13득점 5리바운드)을 앞세운 경희대에 자칫 역전당할 뻔했다.
전반을 33대26, 7점차로 앞선 연세대는 후반들어 경희대 송영환에게 연속 3점포를 맞고 39대40으로 뒤졌다.
그러나 연세대는 황성인이 3점포 3개를 포함해 내리 11득점을 뽑아내 51대42로 뒤집으며 다시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