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논란’ 클린스만, 입국 5일 만에 다시 출국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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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원정서 돌아온 뒤 美 집으로
6개월 동안 국내 머문 건 73일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59·사진)이 출국했다. 영국에서 A매치(국가대항전) 2연전을 치르고 입국한 지 닷새 만이다.

2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전날 자택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다음 달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 일정을 앞두고 미국 집으로 가서 짐도 챙기고 개인 업무를 본 뒤 9월 말에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고 했다. 독일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미국 이중 국적자다.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에서 유럽으로 건너가 유럽 리그에서 뛰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영국에서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14일 귀국했다. 당초 그는 영국에서 바로 독일로 가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관전하려고 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른바 ‘재택근무’에 따른 불성실 논란이 거세지자 계획을 바꿔 한국으로 왔다. 입국 후 국내에 머물면서 16, 17일 이틀 동안 프로축구 K리그1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봤다. K리그1 경기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에도 열린다. 클린스만 감독은 2월 27일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고 9일 뒤인 3월 8일 한국에 왔다. 이후 6개월이 지나는 동안 한국에 머문 기간은 73일이다.

클린스만호는 10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17일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A매치를 치른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위르겐 클린스만#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재택근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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