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소속 안세르, 아시안투어 개막전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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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PGA 신인왕 영에 2타차
1라운드부터 최종까지 1등 지켜
문경준, 국내선수 최고 공동 12위

아브라암 안세르(32·멕시코·사진)가 2023시즌 아시안투어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르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LIV) 소속 선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도 이 대회에 나선 가운데 LIV가 판정승을 거뒀다.

안세르는 5일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이코노믹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CC(파70)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적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안세르는 지난 시즌 PGA투어 신인왕 캐머런 영(26·미국)을 2타 차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한 안세르는 상금 100만 달러(약 12억5000만 원)를 챙겼다.

2013년 프로로 데뷔한 안세르는 2021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약 18개월 만에 우승을 한 안세르가 아시안투어 정상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세르는 지난해 6월 PGA투어를 떠나 LIV로 이적했다. LIV 대회에서 안세르가 거둔 최고 성적은 지난해 보스턴 대회에서의 8위다. 안세르는 “보기를 2개만 기록할 정도로 공을 제대로 통제했다”며 “내가 가장 만족하는 대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안투어 개막전에는 필 미컬슨(53)과 버바 왓슨(45·이상 미국), 캐머런 스미스(30·호주) 등 LIV 소속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LIV로 옮긴 선수들은 PGA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없어 DP월드투어와 아시안투어 대회를 통해 세계랭킹 포인트를 확보하고 있다. LIV 대회에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지 않다.

아시안투어 개막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는 문경준(41)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로 공동 12위를 했다. 박상현(40)은 공동 18위(8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liv#안세르#아시아투어#개막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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