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이 승리 막았다… 짠한 에이스

황규인 기자 입력 2021-04-09 03:00수정 2021-04-09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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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이닝 2실점에도 패전
텍사스전 2회 솔로포 맞았지만 추가 실점은 내야 실책성 짙어
ERA 2.92서 2.19로 내려갈수도 타자들은 8회에야 1득점 그쳐
볼넷 없이 7K 쾌투도 허사로
사진 출처 토론토 인스타그램
류현진(34·토론토·사진)은 ‘블루 몬스터’의 위용을 자랑했다. 그러나 득점 지원은 제로(0)였다. 류현진은 결국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8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텍사스 타선을 7이닝 동안 2실점으로 막고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실점)를 기록했다. 안타를 7개 내줬지만 삼진도 7개를 잡았다. 투구 수 90개에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2회말 텍사스 선두 타자 닉 솔랙(26)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한 게 옥에 티였다.

그러나 토론토 타선은 8회초에 나온 마커스 시미언(31)의 홈런으로 1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을 뿐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을 때는 1점도 내지 못했다. 토론토가 1-2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38에서 2.92로 끌어내리고도 패전투수로 이름을 올려야 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이 더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2회말 1사 후 수비 과정에서 나온 내야안타가 실책으로 공식 기록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 6번 타자 호세 트레비노(29·포수)가 내야 깊숙한 땅볼을 쳤고, 토론토 유격수 시미언이 이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졌지만 공이 원바운드가 되면서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가 제때 글러브를 오므리지 못했다. 이후 트레비노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류현진의 자책점이 1점 늘어났다. 만약 기록이 실책으로 바뀌면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19로 내려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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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수비 실수에도) 당황하지 않고 에이스다운 투구를 선보였다”고 평했다. 캐나다 현지 매체 토론토 선은 “타선이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상황에서도 류현진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매체 MLB.com도 “류현진이 만든 승리로 가는 길을 토론토 타선이 가로막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첫 두 경기 때는 평균자책점 8.00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올 시즌에는 두 경기 모두 3실점 미만을 기록하면서 선발 투수가 해야 할 몫은 하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상대 타자가 강한 타구를 때리지 못하도록 하면서 적은 투구수를 유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앞서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진 뒤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류현진#타선#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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