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저스구장에 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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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예년과 다른 PS 일정 발표
리그 1~8위 와일드카드시리즈 후
디비전시리즈부터 중립구장 경기
토론토는 다저스타디움서 ‘디비전’


올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30일 막을 올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중립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게 예년과 다른 점이다. 이에 따라 ‘블루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사진)은 7년 동안 둥지를 틀었던 다저스타디움에서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를 수도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16일 발표한 대진표를 보면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각 리그 1∼8위 팀이 참가해 먼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진행한다. 원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는 10개 팀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정규리그 일정이 162경기에서 60경기로 줄었기 때문에 대신 포스트시즌 참가 팀 수를 늘렸다. 지구 순위에 따라 시드를 배정받은 뒤 각 조는 상위 팀 안방구장에서 3전 2승제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른다.


중립경기는 디비전 시리즈부터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는 내셔널리그 팀 샌디에이고의 안방구장 펫코파크와 LA 다저스 안방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내셔널리그는 거꾸로 아메리칸리그 팀 텍사스의 안방인 글로브라이프필드와 휴스턴의 안방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펫코파크와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각 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진행한 뒤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대망의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글로브라이프필드는 올해 문을 연 새 구장이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는 16일 뉴욕 양키스에 패하면서 지구 3위로 밀려났다. 현재 승률이라면 7번 시드로 나서 3번 시드 오클랜드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면 다저스타디움에서 디비전 시리즈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통산 28승 14패 평균자책점 2.62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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