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브라더스 “10년 전 양용은처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15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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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사진제공|KPGA
양용은. 사진제공|KPGA
‘코리안 브라더스’가 10년 전 영광을 재현해낼 수 있을까.

강성훈(32·CJ대한통운)의 생애 첫 우승으로 오랜 침묵을 깬 한국남자골프가 메이저대회 정상을 향해 집결한다. 양용은(47)을 비롯해 강성훈과 안병훈(28), 김시우(25), 임성재(20·이상 CJ대한통운)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에서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로는 10년만의 우승을 노린다.

PGA 챔피언십은 2009년 양용은의 정상 등극으로 국내 골프팬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한 대회다. 양용은은 당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접전 끝에 극적인 우승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날 이글을 포함해 환상적인 감각을 뽐내며 1~3라운드 줄곧 선두를 지키던 우즈를 꺾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PGA 투어 메이저대회 챔피언이 된 양용은은 이후 ‘호랑이 사냥꾼’으로 불리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한국남자골프는 이후 PGA 챔피언십은 물론 다른 메이저대회에서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배상문(33·캘러웨이)과 노승열(28·나이키), 김시우 등이 우승 명맥을 이었지만 메이저 왕관과는 거리가 다소 멀었다.

10년 전 영광 재현을 꿈꾸는 코리안 브라더스의 선봉장은 역시 강성훈이다. 직전 출전한 AT&T 바이런 넬슨에서 데뷔 8년만의 우승을 맛본 강성훈은 현재 감각을 유지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또한 이번 시즌 호성적을 내고 있는 김시우와 임성재, 안병훈도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 10년의 세월을 거쳐 어느덧 40대 중년이 된 양용은 역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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