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3월 보낸 ACL 출전 4팀, 4월초 나란히 연승행진

  • 스포츠동아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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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는 K리그1 상위 3개 팀과 FA컵 우승 팀 등 단 4개 팀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다. 국내리그를 넘어 아시아 정상권 클럽과 경쟁을 펼친다는 것은 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요소다. 여기에 따른 어려움도 존재한다. 경기 일정이 빡빡하고 장거리 이동이라는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일정한 경기력 유지가 쉽지 않다.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수원 삼성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동시에 소화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4개 팀은 K리그1에서 경기력이 확실히 살아났다. 주중 경기가 시작된 가운데 전북, 제주, 울산, 수원 모두 6~7라운드를 연속 승리하며 강호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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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최근 K리그1 4경기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경남FC에 4-0 승리를 거둔 데에 이어 14일에는 전남 드래곤즈를 3-0으로 꺾었다. 최근 5연승과 함께 6승1패(승점18)로 단숨에 리그 선두로 뛰어 올랐다.

5라운드까지 공격력 부재에 허덕였던 제주는 11일 전남에 3-0, 14일에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4-2로 꺾으면서 2연승을 달리며 골 가뭄을 완전히 해소했다. 11일 대구를 2-0으로 누른 울산은 14일 갈길 바쁜 FC서울에 1-0의 승리를 거두고 4연패 후 3연승으로 확실히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수원은 수비 불안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공격이 호조를 보여 11일 강원FC에 3-2, 14일에는 상주 상무에 2-1로 연속 이겼다. 상주전은 올 시즌 첫 홈경기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수원은 개막전서 전남에 1-2로 패한 이후 6경기 무패행진(4승2무)을 내달리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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