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등등 KIA “기죽이던 넥센도 만만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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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13승 35패 눌려있다 1711일 만에 3연전 싹쓸이 함성
김태균 59경기 연속 출루 토종 타이… 삼성은 방문 8연패 벗고 첫 2400승

단독 선두 질주 프로야구 KIA 선수들이 16일 광주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넥센에 7-6으로 역전승을 거둔 뒤에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5연승을 단독 선두 질주 달린 KIA는 선두(11승 3패)를 지켰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단독 선두 질주 프로야구 KIA 선수들이 16일 광주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넥센에 7-6으로 역전승을 거둔 뒤에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5연승을 단독 선두 질주 달린 KIA는 선두(11승 3패)를 지켰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천적 관계가 뒤바뀌는 걸까. 프로야구 KIA는 최근 3년 동안 넥센만 만나면 힘을 못 썼다. 2014년부터 3년간 상대 전적이 13승 35패(승률 0.271)밖에 되지 않았다. KIA는 이 3년간 승률 0.481(207승 2무 223패)을 기록했는데 넥센전 승패를 빼면 0.508(194승 2무 188패)로 승률이 올라간다.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KIA는 16일 광주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넥센에 7-6 역전승을 기록했다. 전날에도 5-2로 승리했던 KIA는 이로써 두 팀이 맞붙은 올 시즌 첫 3연전을 모두 쓸어가게 됐다. KIA가 넥센과 맞붙어 3연전을 싹쓸이한 건 2012년 8월 9일 이후 1711일 만에 처음이다.

KIA는 이날 승리로 11승 3패(승률 0.786)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최근 5연승을 기록한 KIA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고생이 많았다. 좋은 모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SK는 한화에 10-1 대승을 거둬 방문 3연전을 싹쓸이했다. 반면 한화는 안방 4연패, 일요일 경기 6연패(지난 시즌 포함)에 빠졌다.

한화 김태균(35)은 1회 중전 안타를 치면서 지난해 8월 7일 이후 5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박종호가 2000년 세운 국내 선수 연속 경기 최다 출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프로야구 역대 기록은 호세(52)가 2001년 롯데에서 기록한 63경기다.

삼성은 사직에서 롯데를 3-0으로 꺾고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팀 통산 2400승(93무 1860패)을 기록했다. 삼성으로서는 방문경기 8연패에서 벗어나는 승리. 삼성 장원삼(34)은 이날 경기에서 롯데 타선을 상대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지난해 5월 28일 이후 323일 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마산에서는 장현식(22)이 데뷔 첫 선발승을 기록한 안방 팀 NC가 두산에 4-0 완승을 기록했다. 장현식은 두산 타선을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잠실에서는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29)가 6회(1점), 8회(3점) 연타석 홈런을 날리면서 LG가 kt를 12-5로 꺾고 전날 0-1 연장 패배를 설욕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프로야구 kia#넥센#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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