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 출시·지스타 개막…연말은 ‘게임 세상’

연말을 앞두고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 풍성한 이벤트가 열린다. 17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시작된다. 넥슨, 넷마블게임즈 등의 다양한 신작 게임들이 공개될 예정이며 현장에선 2016리그오브레전드 케스파컵과 GiGA 레전드 매치 등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열린 지스타에 몰려든 게이머들(왼쪽)과 GiGA 레전드 매치 장면. 사진제공｜지스타 조직위원회·KT

■ 이번 주 수능도 끝! 게이머들 모여라

‘데빌리언’ ‘리니지…’ 등 잇따라 출시
LoL 케스파컵·e스포츠대상 시상식도

연말 게임의 신세계가 열린다. 주요 게임사들이 신규 대작 서비스 및 테스트 계획을 잇달아 밝힌 가운데 이번 주말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도 개최된다. e스포츠 관련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는 이번 주말부터 줄줄이 이어지는 일정에 게이머들은 벌써부터 설렌다.

● 대작게임 잇달아 출격

먼저 기대 신작들이 일제히 서비스에 시동을 건다. 최근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는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도 새 도전자들이 나선다. 게임빌의 ‘데빌리언’은 15일 출시된다. 인기 PC온라인게임 ‘리니지’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들도 4분기 출시를 알린다.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이달 중 서비스를 시작한다. 엔씨소프트가 직접 제작한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12월8일 출격한다. 넥슨은 ‘엘소드슬래시’와 ‘리터너즈’ 등의 서비스를 연내 시작한다. 네시삼십삼분도 기대작 ‘삼국블레이드’의 서비스를 12월 중순 시작할 예정이다. 웹젠은 ‘아제라 아이언하트’의 비공개 테스트를 12월 중 실시한다.

다수의 신작 PC온라인게임도 유저들을 만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넥슨은 ‘하이퍼유니버스’의 공개서비스를 22일 시작하기로 했으며, 네오위즈게임즈는 ‘아이언사이트’를 4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의 기대작 ‘리니지 이터널’은 이달 30일부터 비공개 테스트를 한다.

● 17일 ‘지스타’ 팡파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7일부터는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열린다. 다양한 신작 게임들이 게이머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 기업으로는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웹젠이 일반관람객을 위한 전시에 참가한다. 넥슨은 ‘로브레이커즈’와 ‘다크어벤저3’ 등 총 35종의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으로 융단폭격한다.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 레볼루션’ 외 ‘펜타스톰’ 등 모바일 대작을 들고 관람객을 맞는다. 웹젠은 내년 1분기 서비스를 시작할 ‘뮤 레전드’를 필두로 다양한 신작을 선보인다.

그밖에도 야외전시장에 카카오, 네이버, 엠게임 등이 부스를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 최근 업계 이슈인 가상현실(VR) 콘텐츠도 관심을 모은다. 현장에는 VR특별관 및 체험관과 부산 VR클러스터관 등이 마련된다. 한편 이번 ‘지스타 2016’은 일반관람객(B2C)관 1530부스, 기업간거래(B2B)관 1189부스를 합쳐 지난해(2636부스)와 비교해 3.1% 늘어난 총 2719부스로 열린다.

● e스포츠 행사도 풍성

연말 e스포츠 행사도 풍성하다. 지스타 현장에선 연계행사로 라이엇게임즈의 ‘2016 리그오브레전드 케스파컵’과 KT의 ‘GiGA 레전드 매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올 한해를 돌아보는 시상식도 열린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3일 서울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2016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을 개최한다. 10회를 맞는 이 행사는 한해를 빛낸 우수 종목과 선수, 팀 등을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e스포츠 시상식이다. 이번 e스포츠 대상에서는 특별상 및 본상 총 18개 부문에서 26개상이 시상된다. 특별 부문은 공로상, 올해의 우수 해외활동상, 특별상 3개 부문에서 5개상이 시상된다. 그밖에도 12월엔 ‘하스스톤 케스파컵’이 열릴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