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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알파고 5국 바둑 중계] 김장훈 “이세돌, 짐 너무 커 안타까워…동생 같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3-15 15:03
2016년 3월 15일 15시 03분
입력
2016-03-15 14:59
2016년 3월 15일 14시 59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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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장훈/바둑TV 캡처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 마지막 5국 해설을 맡은 김장훈이 이세돌 9단이 동생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바둑TV에서 유창혁 9단과 함께 해설을 맡은 김장훈은 “4국에서 승리한 이세돌을 보고 눈물이 났다. 바둑을 이겨서가 아니라 인간 이세돌에 대한 애정 때문”이라며 이세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장훈은 “이세돌 9단이 커제 9단에게 지고 돌아온 날, 타 매체 방송 때문에 인터뷰를 했다”며 과거 일화를 소개했다.
김장훈은 “3시간 정도의 인터뷰를 통해 프로기사로서의 아픔과 애환을 들었다”며 “그러고 보니 동생같이 느껴져 얼마나 외롭고 힘들까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알파고와의 대국에 대해 “그냥 바둑이고 질 수 있는 거다. 인공지능이라고 하지만 어쨌든 인간이 실험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이세돌에겐 짐이 너무 크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날 김장훈은 “이세돌이 송중기를 제치고 가장 인기있는 남자 1위를 차지했다”며 “결혼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해 폭소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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