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량 “허위사실 퍼지면서 명예 실추”, 프로야구 선수·전 여자친구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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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14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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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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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량 “허위사실 퍼지면서 명예 실추”, 프로야구 선수·전 여자친구 고소

박기량 고소

치어리더 박기량이 온라인상에 등장한 루머와 관련, 프로야구 선수 A 씨와 그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B 씨를 고소했다.

14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박기량은 전날 오후 7시께 야구선수 A 씨와 그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B 씨를 정보통신망법 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기량은 고소장에서 “B 씨가 A 씨와 나눈 대화를 SNS에 올렸다. 해당 대화 내용에는 나에 대한 근거없는 루머가 있었고, 허위사실이 퍼지면서 명예가 실추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 씨는 자신이 야구선수 A 씨의 전 여자친구라며 A 씨의 사생활과 관련한 폭로성 글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B 씨는 A 씨와 결혼까지 약속했는데 양다리를 걸친 것을 알았다고 비난하며 A 씨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특히 A 씨와 주고받았다는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는데, 해당 글에는 박기량 치어리더를 언급하며 모욕하는 내용이 담겼다.

논란이 일자 B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글들은 사귀던 선수에 대한 충격과 속상함으로 인해 작성된 글들”이라며 “사실과 다른 내용과 과장된 표현으로 박기량 씨 및 기타 야구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했음을 인정하며 저의 잘못을 알려 사실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사과했다.

한편 박기량 측은 온라인상에 등장한 폭로성 글과 관련해 12일 오전 사실무근이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기량 소속사 알에스 컴퍼니는 이날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8일 SNS상에 올라온 A 선수 관련 폭로성 글로 인해 많은 분이 혼란스럽고, 걱정하셨을 거라 생각된다. 먼저 늦은 해명에 사과한다”며 해명 글을 올렸다.

박기량 측은 “해명이 늦은 이유는 A 선수 관련 폭로성 글에 다수의 피해자 분들이 계셨고, 우리의 발언으로 인해 2차, 3차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정확한 사실 파악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지난 4일간 입장표명과 해명을 위해 SNS에 폭로성 글을 올린이의 신원과 사실 여부를 파악하는데 주력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올린이의 신원과 이 일의 정황을 파악했다. 공개된 메신저의 내용은 사실무근임을 말씀드리고 밝힌다. 다시 한 번 강력히 말씀드린다. 절대 사실무근의 낭설이다. 지금부터는 법적조치 등의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고 적극 해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박기량 측은 “추측성 음해 글과 확대재생산 글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것이다. 박기량은 수년 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본인의 자리를 지켜온 25살의 여성이다. 이번 일로 인해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 하지만 더욱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만큼 더 노력하여 발전해가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박기량 측은 “걱정해주시고 응원의 메시지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도 박기량 팀장과 치어리더들에게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박기량 고소. 사진=스포츠동아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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