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아스널 타겟’ 제임스 밀너 영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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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26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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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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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28)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리버풀이 지연되고 있는 맨시티와 제임스 밀너의 계약 협상을 주시하고 있다며 만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 자유계약을 통해 이적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2010/2011시즌 ‘이적료 2600만파운드(약445억원)+스티븐 아일랜드 트레이드’에 아스톤 빌라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밀너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만료된다. 하지만 팀내 줄어든 입지와 출전기회 부족으로 맨시티와의 재계약을 주저하고 있다.

밀너는 좌우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수비수와 공격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다섯 시즌 째 맨시티에서 뛰고 있다. 이번시즌 1골 5도움을 기록 중인 밀너는 맨시티가 치른 총 26경기 중 14경기 선발, 9경기 교체 출전에 그치며 불만을 나타냈다.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도 팀의 전술적인 변화에 따라 후반전에 교체되기 일쑤였고 7차례나 포지션이 바뀌기도 했다.

특정 위치에 구애받지 않는 멀티 플레이어임에도 야야 투레, 램파드, 요베티치, 나스리, 실바, 나바스, 싱클레어 등 쟁쟁한 동료 선수들과의 경쟁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은 “밀너와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말해주고 있다”며 재계약 합의가 원만히 이뤄지길 기대했다.

감독의 지지에도 팀을 떠나게 된다면 밀너의 차기 행선지로는 아스널, 리버풀, 에버튼 등이 유력해 보인다.

아스널이 가장 먼저 관심을 보였다. 사미 케디라(레알 마드리드)의 영입이 무산된다면 차선책으로 밀너에게 오퍼를 보낸다는 계획이다. 리버풀 역시 빈약한 중원을 밀너의 영입으로 채운다는 복안이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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