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전반기 수훈선수 노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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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6일 07시 00분


노경은. 스포츠동아DB
노경은. 스포츠동아DB
김진욱감독 칭찬…“땜질 선발서 新 닥터K로”

“우리 선수들 모두 다 MVP입니다. 하지만 의외의 인물은 (노)경은이었죠.”

두산 김진욱 감독이 전반기 수훈선수로 투수 노경은(28)을 꼽았다. 김 감독은 문학 SK전이 비로 취소된 15일 “(노)경은이는 시즌을 준비하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였는데, 갑작스럽게 선발로 투입됐음에도 정말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노경은은 6월 6일 잠실 SK전에서 선발로 보직이 바뀌었다.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임태훈의 대타였지만 ‘땜질’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호투를 펼쳤다. 첫 경기에서 6.2이닝 1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아 선발 한 자리를 꿰차고, 6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총 7번의 선발 등판에서 48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신(新) 닥터 K’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그러나 8일 잠실 LG전에서 6.2이닝 3실점하면서도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더니 14일 문학 SK전에선 4.1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김 감독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사실 선발로서 ‘정착’ 단계라고는 할 수 없다”며 “분명 위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게 14일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다음’이다. 두산은 전반기 마지막 3연전(17∼19일)인 광주 KIA전에 이용찬∼김선우∼니퍼트의 1∼3선발을 낸다. 노경은은 후반기에 등판한다. 김 감독은 “마지막 경기(14일) 모습은 좋지 않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다음 경기다. 찾아온 위기를 극복해내면 한 단계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노)경은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며 변치 않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학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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