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개막 D-4] 삼성화재·대한항공 2강…4중 “우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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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8일 07시 00분


배구 전문가들은 2011∼2012 V리그 남자부에서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양 강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 맞붙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스포츠동아DB
배구 전문가들은 2011∼2012 V리그 남자부에서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양 강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 맞붙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스포츠동아DB
1. 전문가들이 본 올시즌 판도

삼성화재 가빈 건재…대한항공 조직력 UP
LIG·현대캐피탈 등 외국인선수 활약 변수

여자부는 6개팀 백중세…“절대강자 없어”


프로배구 2011∼2012 시즌 V리그가 22일 개막해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은 남녀부 모두 전력의 상향 평준화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남자의 경우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양강체제가 예상되지만 나머지 팀들도 이에 못지않은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여자의 경우 딱히 1강을 꼽기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일만큼 혼전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을 통해 올 시즌 V리그 판도를 예상해봤다.

● 남자부 2강-4중-1약

전문가들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삼성화재가 올해도 2강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호철 MBC스포츠플러스해설위원은 “삼성화재는 가빈이 재계약하면서 여전히 절대 강자의 면모를 띄고 있고, 대한항공은 지난해의 약점을 충실히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강 체제를 무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상우 MBC스포츠플러스해설위원은 “삼성화재는 가빈의 공격력에 석진욱이 복귀하면서 수비력까지 더해졌다. 레프트 쪽의 서브 리시브만 안정된다면 올해도 강팀이 될 것이다. 대한항공은 포지션별로 빈틈이 없을 만큼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김세진 KBSN해설위원 역시 “삼성화재가 지난 시즌처럼만 해준다면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한항공은 선수들의 군 입대가 변수긴 하지만 전력 누수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나머지 팀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상무신협을 제외한 나머지 4팀의 전력은 우월을 가리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신진식 홍익대감독은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을 뺀 나머지 팀들은 예측 불허다. 다만 변수는 외국인 선수다. 외국인 선수가 얼마나 역할을 해주느냐가 중요한데, 이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듯하다”고 했다.

새 감독들이 얼마나 빨리 팀 컬러를 새롭게 만들어 낼 수 있느냐도 변수다. 올 시즌 남자부에는 3명의 사령탑(LIG손해보험 이경석, KEPCO45 신춘삼, 현대캐피탈 하종화)이 새롭게 선임됐다.



● 여자부 백중세

올 시즌 여자배구는 백중세가 예상된다. 지난 시즌 우승팀 현대건설의 우세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기는 하지만 6개 구단 전력이 대동소이하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박미희 KBSN해설위원은 올 시즌 판도를 5중 1약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는 특별한 강팀이 없다. 신생팀 IBK 기업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모두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고 내다봤다.

이도희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3강 3중의 판세를 점쳤다. 이 위원은 “현대건설은 우승을 통해 전체적인 팀의 구성원들이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양새다. 하지만 인삼공사 역시 한유미를 통해 팀의 약점인 레프트를 보강했고, 3시즌 연속 재계약하며 한국 배구에 적응한 외국인 선수 몬타뇨의 활약이 예상된다.

GS칼텍스는 한송이를 영입하면서 공격수의 높이가 확보됐다. 다만 남지윤과 함께 서브 리시브를 안정시켜줄 선수 확보가 관건”이라며 3팀의 강세를 예상했다.

김세진 해설위원은 “현대가 강력한 우승후보긴 하지만 나머지 팀들도 만만치 않다”며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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