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남자 100m 결선에서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부정출발로 실격당할 때 출발 총성을 울린 앨런 벨 씨(60·영국·사진)는 “스타터(출발 총성 울리는 심판)로서 모든 선수가 함께 출발하도록 해야 하는데….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가 탈락했다. 그 결과에 정말 실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규정은 엄정하게 적용해야 한다”며 “볼트가 자신이 부정출발을 했다는 것을 출발과 동시에 인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벨 씨는 “아마도 볼트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 같다. 스타트는 많은 훈련이 필요하고 순간 집중력이 좋아야 한다. 볼트는 이번 실수로 많은 것을 배우고 더 훌륭한 스프린터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36년간 스타터로 활약한 경험상 부정출발을 하는 선수의 특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없다. 라인에 선 8명의 선수는 서로 다른 성격을 가졌다. 부정출발에 대한 특성을 일반화하기는 힘들다. 훈련에서 기인한 강인한 정신력과 집중력의 차이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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