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PGA 통산 6번째 한국인 연장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7월 12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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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가장 권위 있는 US여자오픈에서 한국선수들끼리 연장전을 치르는 명승부가 펼쳤다. 생각할수록 대견하고 감격스런 장면이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골프장 동코스(파71·7047야드)에서 열린 대회 닷새 째 4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유소연(21·한화)은 3홀에서 1언더파를 쳐 합계 3언더파 281타로 전날 경기를 끝낸 서희경(25·하이트)과 동타를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역대 미 LPGA 투어에서 한국선수들끼리 연장전을 벌인 건 이번이 6번째. 메이저 대회에서는 처음이다.

2000년 9월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김미현과 장정이 처음 연장전을 치러 김미현이 우승했다. 두 번째 연장전은 2002년 7월 박희정과 한희원이 사이베이스 빅애플 클래식에서 맞붙었고, 이후 2006년 2월 SBS오픈에서 김주미와 문수영,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연장 승부를 펼쳤다. 우승은 김주미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7월에도 한국선수들끼리 연장전 승부를 펼쳤다. 제이미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최나연, 김인경, 김송희, 김초롱 등 한국 선수만 4명이 연장 대결을 벌여 최나연이 우승했다.
유럽여자골프투어(LET)에서도 한 차례 한국선수들끼리의 연장전이 펼쳐진 바 있다. 2008년 에비앙 마스터스 때 최나연과 안젤라 박이 헬렌 알프레드손과 함께 연장전을 치렀다. 아쉽게도 우승컵은 알프레드손의 차지가 됐다.

청야니의 독주에 막혀 움츠렸던 한국선수들의 우승 물꼬가 터지면서 이제부터는 우승 사냥만 남았다.

주영로 기자(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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