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새 갈라 아이스쇼 준비 완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2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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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마련한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3개월 만의 국내 아이스쇼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김연아는 23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삼성 애니콜 2010 올댓 스케이트 서머' 아이스쇼를 앞두고 22일 공연 장소인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특설링크에서 미디어 공개 리허설을 소화했다.

검정 트레이닝복에 흰색 스케이트를 신고 링크에 선 김연아는 '피겨 전설' 미셸 콴(미국)을 비롯해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사샤 코헨(미국) 등과 단체 안무 연습을 했다.

2007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브리앙 주베르(프랑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4위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등 남자 출연진과도 동작을 맞춰보며 하루 앞으로 다가온 아이스쇼를 대비했다.

출연진은 공연의 피날레과 오프닝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동작을 점검했다.

피날레 부분은 미국 록그룹 에어로스미스의 히트곡으로 힘있는 리듬의 '드림 온(Dream On)'에 맞춰 펼쳐졌다. 부드럽게 링크 위를 움직인 출연진은 큰 원과 작은 원을 그리면서 손발을 맞췄다.

이어 비트가 강한 '겟 더 파티 스타티드(Get The Party Started)'가 흐르는 가운데 오프닝 부분 연기가 펼쳐졌다.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쇼의 실질적인 주인공답게 출연진이 간단한 연기를 펼친 뒤 가장 늦게 무대로 나와 스핀 연기 등을 시도했다. 출연진의 가운데에 서서 가볍게 몸을 흔들며 여유 있게 연기를 리드했다.

올해 4월 올해 첫 아이스쇼에서 본드걸 연기와 함께 지난 시즌 갈라 프로그램 '타이스의 명상곡'을 선보였던 김연아는 이번에는 '내일의 꿈'을 주제로 새롭게 프로그램을 꾸몄다.

새 프로그램에서는 어려움을 딛고 세계 정상에 오르는 과정 등을 아름다운 스케이팅 안무로 풀어낼 예정이다. 영국 팝음악 '블릿프루프(Bulletproof)'를 펑키와 힙합 스타일의 신선한 안무로 재해석했다.

아이스쇼의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은 "전반부에서는 화려한 출연진이 꿈을 성취하며 성공한 모습을 보여준다"라며 "후반부에서는 출연진의 열정과 영감을 관객에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윌슨은 "김연아는 미셸 콴을 보고 꿈을 키웠고 콴은 김연아의 연기를 보고 눈물을 글썽였다고 했다"라며 "이처럼 서로 출연진이 서로 감동을 주고받는 콘셉트로 꾸며봤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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