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승리… 외신들도 “서프라이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2월 18일 07시 00분


한국 빙속 고도성장에 찬사 잇따라

한국 빙속의 거침없는 질주에 외신도 화들짝 놀라고 있다. 여자 500m에서 이상화(21·한체대)가 금메달을 목에 건 17일(한국시간) 주요 외신은 일제히 한국 빙속의 고속성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한국 빙속의 성공에는 별다른 비결이 없다. 고된 훈련이 보상받았다”며 한국 빙속의 철저하고 과학적인 훈련방식에 주목했다. AFP통신은 “(이상화의 우승은) 막강한 금메달 후보를 제압한 충격적인 승리였다”, UPI통신은 “한국이 스프린트 스케이팅 메달을 싹쓸이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이 롱트랙에서 갑자기 강국으로 떠올랐다”고 평가한 AP통신은 아예 한국 빙속 관련 특집기사를 집중적으로 쏟아냈다.

그 중 18일 벌어질 남자 1000m 전망 기사에서는 “(한국의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모태범의 활약에 ‘흑색탄환’ 샤니 데이비스(미국·2006년 토리노대회 챔피언)가 주종목 1000m에서 도전에 직면했다”고까지 분석했다.

AP는 또 미국의 빙상영웅 에릭 하이든(52)까지 동원해 한국 빙속에 경의를 표했다.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부 전 종목(500m, 1000m, 1500m, 5000m, 1만m)을 석권한 ‘빙속의 전설’ 하이든은 이날 AP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들에 대해 “도대체 어디에서 온 선수들이냐”며 “그들을 가르친 지도자들은 지금 절정의 행복을 누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 동영상 = 이상화, “오빠들과 함께한 훈련이 도움됐다”

▲ 다시보기 = 모태범, 한국 빙속 사상 첫 번째 금메달 쾌거

▲ 다시보기 = 이상화, 한국 女빙속 사상 첫 금메달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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