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불꽃컴백! 23일만의 선발…3안타 5타점

  • 입력 2009년 7월 15일 07시 55분


장원준 사직 5연승…롯데 공동4위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삼성)이 14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전 1회말 우중월3점아치(시즌 11호)를 그리며 개인통산 35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또 하나의 한국프로야구 최초·최다 기록이다.

이 부문 현역 2위는 SK 박경완의 299홈런. 당분간 양준혁이 타이틀을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팀은 연승행진을 6게임에서 마감했다. 롯데는 사직구장 5연승의 콧노래를 부른 장원준의 역투 속에 기분 좋은 3연승을 거두고 42승42패, 5할 승률에 복귀하며 6일 만에 다시 삼성(41승41패)과 공동 4위를 이뤘다. 잠실 SK-LG전과 목동 KIA-히어로즈전은 비로 취소돼 9월 이후 일정으로 편성된다.

○두산 대구원정 4연승…선두 SK 1게임차 추격

두산 선발 이재우는 고작 아웃카운트 1개, 삼성 선발 차우찬은 아웃카운트 5개만을 잡고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왔다. 장마철 ‘투고타저’의 트렌드는 적어도 이날 대구구장에서 만큼은 적용되지 않았다. 두산은 1, 2회 연거푸 3타점씩을 올린 임재철-최준석의 알토란 적시타로 6-3 리드를 잡은 뒤 3회 4점을 추가하고, 6회 이원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최승환의 우중월솔로포(6호)로 12-3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도 6회 채태인의 우중월2점홈런(9호)을 앞세워 4점을 추격하는 투지를 발휘했으나 초반 대량실점의 부담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3일 만에 선발라인업에 복귀한 최준석은 3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두산의 대구 원정 4연승에 앞장섰다. 44승34패2무의 두산은 선두 SK(47승32패5무)에 실질적으로 1게임차까지 육박했다.

○박종윤 2타점 쐐기타…롯데 3개월만에 5할 승률

선발 장원준이 6.2이닝 4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는 사이 롯데 타자들도 차근차근 점수를 지원했다. 2회 장성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3회 이대호의 1루 땅볼과 6회 정보명의 중전적시타로 1점씩을 보태 3-1로 앞서갔다.

롯데는 7회 1사 만루서 박종윤의 2타점 우전적시타와 장성우-정보명의 연속 2루타로 대거 5득점,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장원준은 8승(6패)째를 거뒀다. 롯데는 개막 직후인 4월 8일 이후 3개월여 만에 5할 승률에 턱걸이했다. 4안타의 빈타에 허덕인 한화는 사직 원정 4연패에 빠졌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화보]장원준 역투 빛난 롯데, 한화 꺾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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