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UAE전 세가지 관전포인트

  • 입력 2009년 6월 6일 09시 02분


1. 허정무호 22경기 연속 무패 도전

2.두바이 원정대 ‘무승 징크스’ 탈출

3.푸석푸석 잔디·찜통더위 ‘승부 키’

한국대표팀이 7일 오전 1시15분(한국시간) 두바이 알 나스르 클럽 알 막툼 경기장에서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하루 전날인 6일 열리는 북한-이란전이 무승부로 끝나고 한국이 UAE를 꺾으면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이어 6번째로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연속 경기 무패 행진

허정무호는 출범 이후 치른 22경기에서 10승11무1패를 기록 중이다. 허정무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을 뿐 이후 21경기에서는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UAE전에서 승리하면 무패 기록을 22경기로 늘린다.

또한 UAE를 꺾으면 북한-이란전의 승부와 관계없이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챙겨도 자력으로 본선에 오를 수 있다.

○UAE 원정 징크스 넘을까

한국은 UAE 원정에서 최근 4경기 3무1패다. 2006년에는 UAE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0-1로 패하기도 했다. 두바이에서 치른 A매치에서 3무만을 기록 중인 허정무 감독은 UAE가 홈에서 매우 강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UAE는 홈에서 치른 월드컵 예선전에서 1무2패로 성적은 좋지 않지만 경기 막판까지 매우 좋은 내용을 보였다. 북한과의 경기는 내용에서 압도하고도 막판 실수로 1-2로 역전패했다. 사우디와의 경기도 전반까지는 UAE의 페이스였지만, 자책골이 나오며 패했다.

○잔디와 무더위 적응이 승부의 키

한국의 가장 큰 숙제는 잔디와 무더위 적응이다. 이청용은 “잔디가 한국과 달리 푸석푸석한 느낌이 있다. 땅볼은 예상보다 느리기 때문에 감안해서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무더위 적응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경기가 열리는 시간엔 섭씨 30도에 가까운 무더위여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동시에 집중력이 함께 하락하는 현상이 나온다. 이번 경기는 공식 A매치로 교체가 3명으로 제한된다. 경기 도중 선수들 스스로 체력을 안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바이(UAE)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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