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스 아루세이’ “한국은 기회의 땅…다시 오고싶다”

  • 입력 2009년 3월 16일 08시 26분


30km 지점을 지나며 선두그룹에서 치고 나온 모세스 아루세이(26·케냐)와 데제느 이르다웨(31·에티오피아). 하지만 둘의 맞대결은 오래가지 않았다.

2km 남짓 앞서거니 뒤섰거니 레이스를 펼친 뒤 독주를 시작한 아루세이는 그대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15일 열린 2009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0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1위(2시간7분54초)를 차지한 아루세이는 레이스를 마친 뒤에도 쌩쌩한 모습이었다.

아루세이는 “생애 최고의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1km를 지나면서 우승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3위 기록(2시간6분50초) 보유자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처음 참가한 한국 대회였지만 어려움은 없었다.

“출발할 때 날씨가 춥긴 했지만 코스는 평탄했고 레이스는 편안했다”고 밝혔다. 아루세이는 “한국은 기회의 땅인 것 같다. 다시 와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화보]2009서울국제마라톤 대회 겸 제 80회 동아마라톤 대회 현장속으로

[관련기사]이봉주 40번째 완주 ‘아름다운 피날레’

[관련기사]이용희씨 “이봉주 선수 마지막 레이스 동참 영광”

[관련기사]패션 경연장 거미인간·타잔… FunFun 레이스

[관련기사]‘로베 톨라 구타’ 14세 육상 후배에 ‘감동의 월계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