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전국축구선수권 우승

  • 입력 2008년 11월 18일 03시 01분


홍익대가 제63회 전국대학축구선수권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이뤘다.

홍익대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앙대와의 결승전에서 2-2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8분 한지호의 프리킥이 골네트를 흔들어 3-2로 이겼다.

9월 KBSN 제6회 전국추계 1, 2학년 대회 정상에 올랐던 홍익대는 2개월 만에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에서 또 하나의 우승컵을 추가했다.

시소게임이 이어진 박빙의 승부였다. 홍익대는 전반 37분 중앙대 공격수 이효민에게 헤딩골을 허용해 먼저 점수를 내주고 끌려갔지만 후반 15분 유병수가 골 지역 정면에서 김기희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아 낸 뒤 오른발로 상대 골대 안에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유병수는 9분 뒤 다시 추가 골을 터뜨리며 상황을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중앙대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4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장혁이 왼발로 차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홍익대는 연장 전반 종료 직전 공격수 김천우가 강한 태클로 퇴장당하며 10명이 싸우는 힘겨운 상황을 맞았지만 후반 8분 한지호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차올린 프리킥이 중앙대 골대 오른쪽을 꿰뚫어 결국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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