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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14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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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윤길현에 이어 ‘호출’을 받아 모습을 드러냈던 이승호는 의사 전달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져 다시 덕아웃으로 돌아가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7회부터 ‘작은 거인’ 으로 우뚝 서 일본 세이부 타선을 마음대로 유린했다.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4홀드를 기록하며, SK의 한국시리즈 2연패에 큰 힘을 보태기도 했던 그는 “한국시리즈에서 잘 던져 아시아시리즈에 대한 부담감이 적었다. 긴 이닝을 던져 9회 힘이 떨어졌지만 막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밝혔다. “교체 사인이 잘못 나와 몸을 두 번 풀었다. 첫 번째 나갔다면 볼 5개 던지고 나갔을 뻔 했다”고 6회 상황을 떠올린 뒤 “생애 처음으로 도쿄돔에서 던졌지만 긴장하진 않았다”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도쿄|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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