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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31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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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0-1로 뒤진 2회 무사 1·3루. 4번 김동주와 5번 홍성흔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두산은 한껏 기세가 올랐다. 그러나 이런 절호의 찬스에서 오재원이 찬물을 끼얹었다. 오재원의 타구는 SK 유격수 나주환이 2루를 찍고 1루에 던져 타자주자까지 아웃되는 병살타로 연결됐다. 3루주자 김동주가 홈을 밟았지만 두산 덕아웃의 분위기는 그다지 유쾌하지 못했다. 대량득점의 기회가 단 1점으로 끝난 아쉬움이었다.
이게 끝은 아니었다. 오재원은 7회 명예회복의 기회를 잡았다. 또 다시 김동주의 볼넷과 홍성흔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였다. 게다가 두산은 1-3으로 두 점을 뒤지고 있었는데, 최소 한 점이라도 따라붙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오재원은 SK 이승호에게 통한의 삼진을 당했다. 다음 타자 채상병까지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두산의 천금같은 기회는 날아갔다.
잠실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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