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9월 1일 소집

  • 입력 2008년 8월 26일 03시 04분


월드컵 최종예선 담금질

“올림픽의 감동, 월드컵이 잇는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축구는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런 만큼 한국축구대표팀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사활을 걸고 올림픽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개월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축구대표팀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대비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르면 다음 달 1일부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북한과 최종예선 B조 1차전(9월 10일·중국 상하이)에 대비한 소집훈련을 시작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다음 달 1, 2일 대표팀이 소집돼 7일 중국 상하이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다음 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요르단과의 평가전을 통해 북한전에 나설 정예 멤버를 확정할 계획이다.

허 감독은 이를 위해 최근 코칭스태프 미팅과 함께 코치들을 프로축구 K리그 경기장에 파견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해 왔다. 이를 토대로 대표팀은 27일경 명단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수비수 이정수(수원)와 곽태휘(전남), 공격수 염기훈(울산) 등 주요 선수들의 부상이 부담이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설기현(풀럼)과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등의 해외파는 리그 안착을 위해 이번 소집에서 뺄 것을 고려하고 있다.

최대 관심사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합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 축구협회 관계자는 “맨체스터에서 박지성을 북한전에 차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공문을 보내왔다. 포함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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