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은 지금]“수영 비법 中에 팔았다”

  • 입력 2008년 8월 18일 02시 55분


濠코치 “봉급 적어 금품 제의 못 물리쳐”

○…수영강국 호주의 유명 코치가 호주 팀의 극비 훈련 프로그램을 중국에 팔아넘긴 것으로 밝혀져 파문. 200m 여자 접영 세계기록 보유자였던 제시카 시퍼를 지도해 온 켄 우드 코치는 훈련 비법을 중국 팀에 팔아 넘겼다고 호주 언론이 17일 보도. 이 비법을 전수받은 중국 팀의 류쯔거는 이번 올림픽에서 접영 200m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깜짝 우승했다. 시퍼는 3위에 그쳤다. 올해 78세인 우드 코치는 40년간 지도자 생활을 해 왔다. 그는 스트로크 기술, 웨이트 트레이닝, 다이어트 등 총체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중국 측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 코치는 구체적으로 얼마를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호주팀 코치의 봉급이 너무 적었기 때문에 중국이 제의한 돈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파문이 커지자 우드 코치는 “나는 시퍼를 12세 때부터 지도해 왔다. 배신할 생각은 없었다. 시퍼가 우승하기를 바랐다. 내 심정은 (류쯔거가 우승해) 기쁘면서도 착잡하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리셴룽 총리가 탁구 여자단체전 결승에 진출한 싱가포르 팀을 응원하기 위해 국정연설 시간을 변경했다고 DPA통신이 보도. 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오후 8시 30분에 열리는 싱가포르-중국의 결승전을 위해 국민이 마음 놓고 TV를 보며 응원할 수 있도록 같은 시간에 예정됐던 국정 연설시간을 연기했다.

베이징=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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