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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월 30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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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부친 김대중씨는 30일 “웨이버 공시(구단이 선수와의 계약 해지에 앞서 타 구단의 영입 의사를 묻는 것)가 마감됐지만 영입을 희망한 팀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로써 김선우는 현 소속팀인 워싱턴의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거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김선우는 열흘 전 팀의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일주일간 트레이드, 사흘간 웨이버 시장에 나왔었다.
현재로선 김선우가 마이너리그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아버지 김씨는 “아들의 의사가 워낙 확고하다. 지금까지 어렵게 견뎌 왔는데 이제 와서 꿈을 접기는 아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나리오는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영입 희망 구단을 찾아 FA 선언을 하는 것. 그러나 국내 복귀는 언급되지 않고 이 때문에 김선우의 지명 구단인 두산은 속을 태우고 있다. 병역비리 사태로 투수진이 붕괴된 두산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9일 에이스 박명환이 후배 이재영에게 병역 브로커를 알선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승영 두산 단장은 “김선우가 더욱 절실한 형편이다. 본인의 뜻을 존중하겠지만 상황이 종료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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