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소렌스탐 “LPGA가 좋아” …시즌 2승…상금1위 복귀

  • 입력 2003년 6월 2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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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자골프의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역시 달랐다.

2일 미국 일리노이주 오로라의 스톤브리지CC(파72)에서 끝난 미국LPGA투어 켈로그-키블러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지난주 미국PGA투어 콜로니얼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는 데 실패하며 단 1달러도 챙기지 못했던 소렌스탐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 사흘 내내 선두를 유지한 끝에 여유 있게 우승했다. 2년 연속 2위에 머문 바리 맥카이(스코틀랜드)와는 3타차.

대회 2년 연속 우승이면서 시즌 2승째 달성. 개인 통산 44승을 거둔 소렌스탐은 우승 상금 18만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73만4501달러를 기록, 이번 대회에 불참한 박세리(CJ)를 제치고 상금 랭킹 1위에 복귀했다.

AP통신이 소렌스탐의 우승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몇 타차로 정상에 오를지가 관심이었다고 보도했을 만큼 그의 정상 등극은 손쉬워보였다. 남자대회 출전에 대비하느라 비거리를 늘린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 3일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280야드의 장타를 과시했을 뿐 아니라 페어웨이 안착률(86%)과 그린 적중률(85%)도 높았다. 또 54홀을 도는 동안 퍼팅수도 78개(라운드당 26개)로 정교했다.

복귀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소렌스탐은 5일 밤 개막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날드LPGA챔피언십에서 지난해 챔피언 박세리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한국 낭자군 가운데는 김미현(KTF)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해 합계 12언더파 공동 3위로 자신의 올 시즌 최고성적을 냈다. 합계 10언더파의 한희원(휠라코리아)은 공동 6위를 차지, 시즌 5번째 톱10 진입의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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