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한국리그]한라, 동원꺾고 챔프전 합류

  • 입력 2000년 1월 31일 23시 07분


한라위니아가 동원드림스를 꺾고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한라는 31일 서울 목동링크에서 열린 99∼2000 아이스하키 한국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종료 27초전 신현대의 골든골로 동원에 4-3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1피리어드는 동원의 우세. 동원은 강력한 보디체크로 한라의 수비진을 와해시키며 포워드 문희상과 박훈이 1골씩을 성공시키며 2-0으로 기세좋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실업 최강팀 한라는 2피리어드 이현철, 3피리어드 이종훈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피리어드 12분24초에 심의식이 역전골을 성공시킬 때만 해도 한라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으나 약 1분후에 동원의 신의석이 중거리슛으로 또다시 3-3 동점. 팽팽하던 양팀의 승부가 갈라진 것은 연장 9분33초. 동원 이철희가 페널티를 받아 6-5의 수적 우세로 파워플레이를 펼치던 한라는 문전 혼전중에 튀어나온 퍽을 신현대가 골문 안으로 정확히 넣어 숨막히는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라는 3일부터 대학최강 연세대와 한국리그 패권을 놓고 5전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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