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캐디 코완과 『굿바이』…새 단짝엔 윌리엄스

  • 입력 1999년 3월 9일 19시 04분


만나면 헤어지기 마련인 것이 세상사이던가.

‘찰떡콤비’를 자랑하던 ‘골프천재’ 타이거 우즈(24)와 그의 전담캐디 마이크 코완(50)이 끝내 갈라섰다.

우즈는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코완과 결별하기로 했다”면서 “새로운 캐디로 그레그 노먼과 레이먼드 플로이드의 캐디를 지냈던 스티브 윌리엄스를 고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즈가 97마스터스 등 미국PGA투어 7승을 합작해낸 ‘1등공신’ 코완을 전격경질한 것은 지난달 닛산오픈에서 코완의 거리계산 실수가 계기가 됐다.

우즈는 지난달 15일 코완을 동반하지 않고 출전했던 99뷰익초청대회에서 9개월만에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코완이 바로 다음대회인 닛산오픈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하는 바람에 우즈는 연속우승의 기회를 놓치고 공동준우승에 그쳤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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