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세계 최단 기간’ 누적 여객 10억 명 돌파

  • 동아일보

개항 후 25년 3개월 만에 달성
지속 투자로 세계 3위 공항 올라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왼쪽)이 7일 제2여객터미널 1층 그레이트홀에서 열린 ‘누적 여객 10억 명 달성 기념행사’에서 10억 명째 여객인 일본인 하라 아야카 씨에게 대한항공의 왕복항공권을 건네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왼쪽)이 7일 제2여객터미널 1층 그레이트홀에서 열린 ‘누적 여객 10억 명 달성 기념행사’에서 10억 명째 여객인 일본인 하라 아야카 씨에게 대한항공의 왕복항공권을 건네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2001년 3월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의 누적 여객이 10억 명을 넘어 섰다. 개항 25년 3개월 만으로, 세계 주요 허브공항과 비교해 가장 빠른 기록이다.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한항공 KE713편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한 하라 아야카 씨(여·28)가 10억 명째 여객으로 기록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누적 여객 10억 명 달성 기념행사’를 열고 기념패와 왕복항공권을 선물로 전달했다.

인천공항이 누적 여객 10억 명을 달성한 것은 2001년 3월 개항 이후 25년 3개월 만이다. 여객 10억 명을 넘기까지 독일 뮌헨공항은 33년 10개월,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35년 5개월, 일본 나리타공항은 39년 2개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공항은 58년 2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하루 평균 10만8000명, 시간당 4513명이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올해 2월 14일로 하루 24만7104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여객이 가장 적었던 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기였던 2021년 4월 19일(2539명)이었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101개 항공사가 53개국 183개 도시(화물기 포함)를 취항하고 있다. 국가별 누적 여객은 일본이 2억479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1억8537만 명), 미국(8610만 명), 베트남(6707만 명), 태국(5925만 명) 등이었다. 도시별로는 나리타 노선이 6074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홍콩(5062만 명), 간사이(4811만 명), 방콕(4499만 명), 타이베이(3232만 명) 노선이 뒤를 이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이용객이 3억915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시아나항공(2억811만 명), 제주항공(4831만명), 진에어(3796만 명), 티웨이항공(2777만 명) 순이었다.

인천공항이 개항 25년만에 여객 10억 명을 넘어선 건 안정적인 공항 운영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편리한 여객 서비스 개선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주관하는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2005년부터 12년 연속 1위에 올랐고, 2022년부터는 고객경험인증 최고 등급을 4년 연속 획득했다.

또 성공적으로 개항(1단계 건설)한 뒤에도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2∼4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특히 2024년 11월 4단계 건설사업을 마무리해 연간 여객 1억600만 명을 수용하는 세계 3위 인프라 공항으로 성장했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여객 10억 명이 이용한 세계적인 공항으로 성장하기까지 정부의 지원과 국민의 성원, 상주직원의 노력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 투자와 서비스 혁신을 통해 최고 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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