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 돕기, 유기견 보호 사업, 해외 봉사, 지역 아동 물놀이 행사…. ‘희망의 날개, 긍정적인 변화의 비행’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대한항공이 벌이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들이다. 농촌에서 도시까지, 지역에서 해외까지, 아이에서 어르신까지 가리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겠다는 것이 이 회사의 사회공헌 사업 철학이다.
10월에는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강원 홍천군 명동리 마을을 찾았다. 가을 수확 철을 맞았지만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임직원들이 찾은 것이다. 2004년부터 인연을 맺고 있는 명동리 마을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은 농작물 수확에 땀을 흘리고 항공의료센터 소속 전문 의료진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다방면으로 봉사했다.
이 회사 사내봉사단 ‘사랑나눔회’는 도움이 필요한 해외를 찾았다. 9월 캄보디아 뜨람크나 지역에서 학교 배수관을 보수하고 음악, 미술 등을 가르쳤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근교에 있는 이 지역은 빈곤 주민이 많고 교육과 복지 혜택은 적은 외진 곳이다. 대한항공 측은 “2007년부터 이 지역에서 매년 교육 봉사와 인프라 개선 사업 등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와 통합을 앞두고 있는 대한항공은 이제 사회공헌 사업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로 구성된 유기견 봉사단은 9월 유기견 보호소 ‘아지네마을’을 찾아 견사 청소와 시설 보수 등을 진행했다.
독서 소외계층에 전달할 오디오북을 제작하는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두 항공사 임직원들이 직접 책을 낭독하는 ‘KE-OZ 스튜디오’ 행사도 최근 진행했다. 시각장애 아동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이나 조손가정 등 책을 읽을 여유나 환경이 어려운 가정에 오디오북과 동화책을 함께 기증하는 사업이다. 회사 측은 “사전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아나운서나 리포터 경력이 있거나 기내 방송 경험이 풍부한 승무원 등 20명을 선발해서 진행할 정도로 열정이 뜨거웠다”며 “올해는 여행 동화와 일반 동화 등 총 8권의 오디오북을 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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