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주

이원주 팀장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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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가 되고 싶었는데 되지 못해서, 조종사 다음으로 비행기 많이 탈 것 같은 직업을 택했습니다. 비행기와 날씨에 대한 '왜'에 관심이 많습니다.

takeoff@donga.com

취재분야

2025-05-13~2025-06-12
미국/북미24%
선거20%
칼럼8%
대통령8%
사고8%
남북한 관계8%
사회일반8%
아시아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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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EU4%
  • [이원주의 하늘속談]내가 탄 비행기는 왜 활주로에서 바로 안 뜰까?

    비행기 안에서 이륙을 기다리고 있으면 간혹 앞 비행기가 이륙한 지 한참 됐는데도 내가 탄 비행기는 곧바로 이륙하지 않고 기다리는 경우가 있다. 항로가 복잡한 시간이 아닌데도 그렇다면 ‘후류요란(후류)’으로 인한 안전이 이유일 수 있다. 후류는 비행기가 지나가고 난 자리의 공기가 맹렬하게 소용돌이치면서 만들어지는 난류를 말한다. 비행기 날개 끝에서 주로 발생하기에 ‘Wingtip Vortex’라고 부르기도 하고 가만 있는 공기를 휘저어 난류를 ‘깨운다’고 해서 ‘Wake Vortex’라고 하기도 한다. 후류의 힘은 강력하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앞서간 보잉 757 여객기가 만든 후류에 뒤따라가는 보잉 737 여객기가 휘말렸다가 갑작스럽게 크게 기울고 고도가 100m씩 떨어진 사례도 있다. 저비용항공사에서 주로 쓰는 737 기종은 ‘트럼프 전용기’로 잘 알려진 757 기종보다 조금 더 작긴 하지만 어지간한 난기류 속에서도 순식간에 100m나 고도가 떨어지는 일은 드물다. 그래서 항공 관제사들은 비행기 여러 대가 같은 경로를 따라 날아갈 경우 이 같은 후류에 휘말리지 않도록 간격을 충분히 떨어뜨린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최대이륙중량(설계상 비행기가 이륙할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중량)을 기준으로 136t 이상이면 ‘‘대형’, 7t 이상이면 ‘중형’, 그 이하면 ‘소형’으로 분류한다. 대형기가 지나간 자리에 또 대형기가 지나갈 때는 약 7.4km(4해리), 소형기가 지나가려면 약 15km(8해리)까지 간격을 떨어뜨린다. 문제는 최근 공항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더 바빠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을 총 7067만 명이 이용했다. 항공 편수는 총 40만8700편을 넘어섰다.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그런데 이 항공기들은 대부분 ICAO 기준 대형기에 속한다. 기준을 지키다 보면 항공기 지연이 연이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ICAO는 “표준 규정을 참조하되, 각 국가의 항공 환경에 맞도록 비행기 분류표를 ‘재분류’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항공기 이착륙에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자신들만의 분류표를 정해 놓고 항공기 간격을 분리한다. 한국은 철저히 기종별로 등급을 재분류했다. 대형기와 중형기를 각각 3개 등급으로 세분화해 최대한 이착륙에 소요되는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미국 역시 기종을 중심으로 분류했지만, 등급을 9개로 한국보다 훨씬 세분화했다. 유럽은 한국처럼 7개 등급으로 세분화했지만, ICAO 기준인 최대이륙중량 기준을 그대로 활용했다. 이렇게 등급을 세분화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 한국항공운항학회 분석 결과 ICAO 기준인 ‘3등급 체계’와 비교할 때 비행기 1편당 약 900m(0.5해리)씩 간격을 좁힐 수 있다. 이를 통해 항공기 1편당 약 50만 원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학회 주장이다. 지난해 인천공항 운항 편수인 40만8726편에 이 비용을 대입하면 연간 아낄 수 있는 총비용은 2000억 원 수준이다.이원주 디지털뉴스팀장 takeoff@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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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시내버스 파업 중단… 8일 첫 차부터 정상운행

    7일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던 울산 시내버스가 임금·단체협상이 타결되면서 만 하루 만에 파업을 중단하기로 했다.이날 울산시와 시내버스노조 등에 따르면 임단협에 돌입한 총 6개 운수회사 중 5개사에서 임단협이 타결돼 파업을 중단하기로 했다.울산 시내버스는 6일 협상이 결렬되면서 7일 오전 첫 차부터 운행을 멈추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7일 새벽 총 시내버스 889대 중 702대가 운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버스 파업으로 7일 하루 울산에서는 버스가 거의 다니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 등 대체 대중교통이 없어 시민들이 택시를 이용하는 등 비용 부담이 컸다.하지만 연휴 둘째 날인 7일 파업이 하루로 끝나면서 울산 시내버스는 8일부터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9일 월요일에 예상됐던 출근길 대란도 피할 수 있게 됐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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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여당 지도부 만찬… “국민의 삶 나아지는 것이 진짜 성공”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나흘 만에 여당 지도부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이 대통령은 7일 오후 6시 반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정청래 전 최고위원,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김병기, 서영교 의원과 국무총리 후보자인 김민석 수석최고위원 등 의원 24명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자리에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강 대변인이 배석했다.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당 지도부에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며 국민의 선택을 받은 만큼, 이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첫 번째 사명”이라고 강조했다.또 이 대통령이 “민생경제 회복과 사회 통합, 국정 안정을 위해 할 일이 많다”며 “정치적 성과보다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는 거이 진정한 성공”이라며 겸손한 자세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만찬은 약 2시간 가량 진행됐고 참석 의원들은 정부 성공에 기여하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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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서 가스폭발로 1명 사망… 전국 각지서 화재

    경북 구미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0분 경 경북 구밋시 진평동의 한 원룸에서 가스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원룸 안에 머물던 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화재는 완전히 진압됐으며 다른 인명 피해는 없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이날 이 외에도 각지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이날 오후 3시 10분 경에는 문래동3가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했다.화재 발생 직후 연기가 짙게 발생하면서 인근 건물 안에 있던 시민 수십 명이 대피하고 인근 도로가 통제되는 등 소동도 벌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 10분 경에는 경남 양산시 여락리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1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다.이 불로 역시 검은 연기가 뿜어져나오면서 일대를 지나는 차량과 시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문자가 발송됐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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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영등포 공장서 화재… 양산서도 공장 전소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교통이 통제되고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 경 문래동3가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화재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짙게 발생해 인근 건물 안에 있던 시민 수십 명이 대피했지만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소방당국은 연기로 인한 시야 제한과 진화 활동 등으로 인근 도로를 통제 중이다. 영등포구청 측은 주변을 운행하는 차량은 운행에 유의하고 주변 도로로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 10분 경에는 경남 양산시 여락리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1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다.이 불로 역시 검은 연기가 뿜어져나오면서 일대를 지나는 차량과 시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문자가 발송됐다.소방 당국은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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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때 北 대규모 인터넷 장애 발생… “내부 원인인 듯”

    북한에서 7일 대규모 인터넷 접속 장애가 발생됐다가 반나절 만에 복구된 것으로 파악됐다는 정보가 나왔다.영국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전 영국 연구원을 인용해 북한에서 대규모 인터넷 장애가 발생했으며, 원인은 해킹이나 사이버 공격 등 외부가 아니라 북한 내부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북한 인터넷 관련 연구자인 주나데 알리는 이날 로이터에 “오전부터 북한의 주요 뉴스 웹사이트와 외무성 인터넷 사이트 등이 모두 접속할 수 없는 상태”라며 “이는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접속해도 마찬가지인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또 “북한의 전체 인터넷망이 현재 모니터링 시스템에 ‘작동(activity)’으로 나타나지 않는 상태”라며 “의도적으로 북한이 인터넷망을 차단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외부 공격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북한의 인터넷 접속은 같은 날 정오를 넘겨 약 반나절 만에 복구됐다. 오후 12시 반 경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관영 매체 웹사이트와 외무성 홈페이지 등이 접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북한은 과거에도 이처럼 대규모 인터넷 접속 장애를 겪은 적이 있다. 2022년 1월에는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아 인터넷망이 6시간 가량 마미돼 북한 정부 공식 사이트 등에서 모두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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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러, 우크라 전역에 대규모 공습… 50여명 사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을 순항미사일로 타격했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트럭에 드론을 싣고 러시아 본토에 잠입시켜 폭격기 다수를 파괴하는 소위 ‘트로이 목마’ 공격을 한 데 대한 보복 공격 차원으로 해석된다.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가 볼린, 리비우, 테르노필, 키이우, 수미, 폴타바, 흐멜니츠키, 체르카시, 체르니히우 지역 등 우크라이나 거의 전역을 공격했다”며 “이는 도시와 일상생활을 겨냥한 또 다른 대규모 공습”이라고 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이 공격에는 총 400기가 넘는 드론과 40발 이상의 미사일이 동원됐다. 탄도미사일도 포함됐다. 그는 “이 공격으로 현재까지 3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부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망자들은 모두 우크라이나 국가 비상대책본부 직원들로 전해졌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이 공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전 세계가 러시아에 압력을 가해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최근 벌인 기습적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성 공격인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1일 드론을 다수 위장해 실은 트럭을 러시아 본토에 잠입시킨 뒤 이를 일제히 띄워 러시아의 군용기를 대거 파괴했다. 드론 117대가 동원된 당시 공격으로 러시아의 전략폭격기와 공중조기경보기 등 총 41대 항공기가 파괴됐고 약 70억 달러(9조660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우크라이나의 이 같은 기습 공격으로 미국이 중재하고 있던 휴전 협상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러시아 내부에서 우크라이나에 가혹한 보복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데다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강력한 대응을 시사하는 발언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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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尹 쓰던 한남동관저 머물다 靑으로 옮긴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틀 째인 5일 밤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썼던 한남동 관저를 사용한다.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8시 20분 경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남동 관저의 점검이 끝났으며, 이 대통령이 이 곳에 머문다고 밝혔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한남동 관저는 청와대 보수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대통령실 (청와대) 이전까지 사용한다”며 “한남동 관저가 아닌 제3의 공간을 사용하게 될 경우 해당 기관에 미치는 영향과 이사에 따른 세금 낭비를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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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철강 관세 25%→50%로 인상”… 트럼프 행정명령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관세율을 25%에서 50%로 높이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국 철강기업의 미국 수출에도 차질이 예상된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이중 관세 부과 공약을 공식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서명해 관세율 인상 조치가 시행되게 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철강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끌어올려 부과할 것이며, 이는 미국 철강산업을 더욱 안전하게 할 것”이라며 관세 인상 방침을 미리 밝힌 바 있다. 미국은 3월 12일부터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외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표 직후 미국 내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가격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실물 시장에서 알루미늄 제품은 최대 54%, 열연 코일강은 각각 7.4% 상승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이 매체는 또 “미국에 철강을 수출하는 국가 중 4번째로 규모가 큰 한국의 철강업체 주가가 하락했다”고 하기도 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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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국민의 선택 겸허히 수용…이 후보에 축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선거 패배를 인정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축하를 전했다.김 후보는 4일 오전 1시 35분 경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읽어내려가며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패배를 인정했다.김 후보는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린다”고 말한 뒤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어떤 위기에 부딪히더라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 왔다”며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거듭 지지자들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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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이재명 후보에 “당선 축하… 시대적 사명 다해 낼 것”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축하인사를 보냈다.문 전 대통령은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위대한 국민의 선택”이라고 축하했다..문 전 대통령은 사실상 결정난 선거 결과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 국정 파탄과 나라를 뒤흔든 내란 행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간절하게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모인 결과”라고 평했다.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힘차게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보고 싶다”며 이 후보를 향해 “상식을 복원하고 나라를 정상화하며 국민을 통합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적었다.또 “격랑의 국제질서 속에서 국익을 지키며 평화의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아니지만 시대적 사명을 다해 낼 것이라 믿는다”고 격려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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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방 “중국 위협 임박… ‘美-안보, 中-경제’ 외교는 위험”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아시아 국가들을 향해 “중국의 위협은 실재하고 있으며, 임박했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적, 경제적 압박이 커짐에 따라 해외 방위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도 “(아시아 국가들이) 스스로도 방위에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며 국방비 증액을 압박했다.●“중국 위협 임박, 방위비 5%로 늘려라”헤그세스 장관은 31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조연설에서 중국에 대해 “(중국 인민군이) 실전 연습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중국이 대만을 2027년 이전에 침공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앞당길 가능성이 높다고 지목한 것이다. 그러면서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주둔을 확대하겠다는 점도 다시 한 번 언급했다.헤그세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이들 지역에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해 간접적인 경고를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민은 중국과 그들의 문명에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지만 이 중요한 지역에서 밀려나지 않을 것이며, 동맹국과 파트너국들이 (중국에) 종속되거나 위협을 받지 않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헤그세스 장관은 인도 태평양 국가들에 방위비를 현재보다 증액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우리는 전쟁을 억제하고 힘을 통해 평화를 이루기 위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동맹국과 파트너국들이 이 중요한 일에 함께 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한 사례를 언급했다.●“美-안보, 中-경제 전략은 위험”한 편으로 헤그세스 장관은 인도태평양 국가들에 명확한 ‘우방국’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실리 외교’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은 중국의 악의적 영향력을 심화시킬 뿐이며, 긴장 상황에서 우리의 방위 결정 공간을 복잡하게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가가 중국과는 경제 협력을, 미국과는 안보 협력을 동시에 하려고 생각하지만, 중국은 그런 상황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헤그세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침을 반영한 내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방 전문매체 디펜스뉴스는 인도태평양 국가들이 미국과 중국 중 한 곳을 선택해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미국 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헤그세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태미 덕워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헤그세스 장관의 연설 직후 미국이 인도태평양 국가들에 방위력을 계속 제공한다는 점은 환영할 만하다면서도 “(국방장관의 발언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우리 친구들을 깔보는 듯한 태도였다”며 “미국은 다른 국가에 미국과 중국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하지 않으며, 다만 국제적 규범이 유지되도록 하고 우리 친구들에게 그 규범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할 뿐”이라고 지적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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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방시혁 검찰에 수사의뢰할 듯…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금융감독원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28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원 조사2국은 방 의장이 2019년 하이브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여 보유 지분을 자신의 지인 양모 씨가 설립한 사모펀드(PEF) 등에 팔도록 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방 의장의 말을 믿은 투자자들은 자신의 지분을 PEF에 매각했고, 방 의장은 PEF로부터 투자 이익의 30%인 4000억 원 가량의 이익을 챙겼다.하지만 실제 이 시기 하이브는 IPO를 위한 필수절차인 지정감사인을 지정하는 등 IPO 준비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금감원은 파악했다.투자자들이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었다면 적잖은 이익을 낼 수 있었지만 방 의장의 말을 믿고 매각하면서 그 기회를 놓쳤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또한 이 같은 지분 거래가 있었다면 상장 과정에서 증권신고서에 기재돼야 하지만 기재되지 않았다.하이브의 IPO 당시 공모가는 13만5000원이었다. 이는 IPO 직전 대비 약 5배 가량 상승한 가격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하이브가 증시에 상장되자마자 주가는 최대 42만 원을 넘어서며 공모가 대비 160% 상승했다.하지만 직후 이들 PEF에서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주가는 1주일 만에 최고가 대비 70% 하락하는 등 곤두박질 친 바 있다.금감원은 이 같은 과정에서 방 의장이 IPO 계획이 없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식 매도를 권유한 행위 등이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에 검찰에 수사 의뢰한다는 계획이다.하이브 측은 이에 대해 “모든 거래는 법률 검토를 거쳐 합법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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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버스 정상운행… 노조 “임협 결렬에도 파업 유보”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28일 첫 차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총파업을 유보한다고 발표했다. 임금 협상 결렬로 총파업을 선언한 지 약 4시간 만이다.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27일 자정 가까운 시각 임금 협상이 결렬된 뒤 용산구 사무실에서 총회를 열어 논의한 끝에 파업 시행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이에 따라 이날 오전 4시 각 노선 첫 차부터 서울 버스는 정상 운행된다.총회에서 파업 강행 여부를 묻는 투표에 총 63명이 참석했고, 이 중 49명이 파업을 유보하자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서울 버스 사측인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과 노조 측은 27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긴 시간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 했고 이날 자정 가까운 시각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버스가 지난해 3월 이후 약 14개월 만에 파업으로 운행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다.하지만 노조가 임금협상 타결 여부와 관계 없이 파업을 유보하기로 하면서 출근길 교통 대란은 일단 피할 수 있게 됐다.다만 조합과 노조 측의 임금협상 의견 차가 작지 않은 상황이라 양 측의 합의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 유보는 노조의 자발적 조처인 만큼 협상 타결에 걸리는 시일이 길어질 경우 실제 파업이 시행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해소되지는 않은 상황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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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림장관 3일차 고이즈미 “비축미 5kg 2000엔에 팔겠다” 공언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상이 일본의 쌀값 급등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5kg 2000엔 쌀’을 공급하겠다는 발언을 했다.고이즈미 농림상은 24일 일본 삿포로를 찾아 최근의 일본 쌀 시세에 대해 “너무 높다”고 말하며 “5kg 당 2000엔(약 1만9100원)의 비축미를 매대에 올려 가격을 어떻게든 억제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달 21일 취임한 고이즈미 농림상은 취임 직후부터 계속해서 쌀값을 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왔다. 삿포로에 가기 하루 전인 23일에도 “수의계약 형식으로 비축미 60kg을 약 1만 엔(9만5800원)에 공급한다면 가격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하지만 지금까지 정부가 비축미를 풀어도 일본 쌀값은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교도통신 보도를 보면 현재 일본의 소매 쌀값은 5kg에 4268엔(약 4만900원) 수준이다.이 계획을 위해 고이즈미 농림상은 비축미 약 30만t을 방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농림성은 가격 하락을 위해 최대한 비축미를 방출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재 일본에 남아있는 비축미는 60t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일본 내에서는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그동안 쌀 생산을 억제해 온 정책을 버리고 증산으로 돌아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연구자료를 보면 일본의 1인당 쌀 소비량은 1962년 118.3kg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감소해 2022년에는 50.8kg까지 줄었다. 이 과정에서 거래가격 역시 60kg 당 1만2860엔으로 낮아졌고, 쌀 생산 농가 수도 정점 대비 8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의 쌀 자급률은 100% 수준이나 전체 식량 자급률이 38% 수준으로 일본은 현재 전체 식량 소비량의 60% 가량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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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 “대선일 대전·창원 야구 낮에 해달라”… KBO 수용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다음달 3일 대전과 창원에서 진행되는 KBO리그 경기 시간이 오후 6시 30분에서 오후 2시로 앞당겨진다.한국야구위원회(KBO)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협의를 거쳐 이날 열리는 KT-한화의 대전 경기와 LG-NC의 창원 경기 시작 시간을 조정한다고 밝혔다.당초 KBO는 대선 당일에도 모든 경기 시작 시간을 평일과 같은 오후 6시 반으로 예정했다. 하지만 중앙선관위가 대선 개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경기 시간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였다.이들 지역 경기만 앞당겨지는 이유는 야구장 바로 옆이 개표상황실로 활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통상 선거 개표소로 대전 지역에서는 충무체육관이 , 창원 지역에서는 마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이 활용돼 왔다.이들 체육관은 모두 야구가 열리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와 창원NC파크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이에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된 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야구 관람객 등이 뒤섞일 경우 혼란이 생길 수 있을 것을 우려한 조치인 것으로 파악된다.KBO는 이 외에도 KIA-두산(잠실), 삼성-SSG(문학), 키움-롯데(사직) 경기 시간을 토요일과 같은 경기 시간대인 오후 5시로 이동해 치르기로 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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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美 국가안보회의 조직 축소 시동… 수백명 감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위원회(NSC)의 인력과 예산을 감축하는 등 조직 축소에 시동을 걸었다고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24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은 트럼프 대통령은 NSC의 규모를 축소하면서 직원을 해고하거나 정부 기관에서 파견된 직원을 원대 복귀 지시하는 등 대규모 개편안을 지시했다고 내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해직 통지는 23일 지정학적 리스크 감시와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가장 먼저 통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직 통지를 받은 직원의 상당수는 완전히 해고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정부 조직으로 이동 발령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관계자들은 이 같은 조치가 조직 축소의 시작으로 보이며, 앞으로 더 많은 직원들이 떠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 대로 조직 축소가 진행되면 395명인 현재 직원 수는 50여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부서 간 통폐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디언은 “최근 라틴아메리카 업무를 총괄하는 핵심 직책은 NSC 정규직으로 채워지지 못 했다”며 “아프리카 업무 담당과 NATO 등 다자간 기구 담당 부서도 통폐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 같은 NSC 조직 축소는 마이크 월츠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퇴출된 직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후임을 맡으면서 계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월츠 전 안보보좌관은 미국 정부의 안보 핵심 요인들이 모인 모바일 메신저 채팅방에 실수로 언론사 편집국장을 초대해 군사작전 관련 기밀이 새 나가면서 해임된 바 있다.NSC가 가졌던 권한은 국무부, 국방부 등 다른 부서들로 분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NSC에 배정되던 예산도 큰 폭으로 삭감될 수 있다고 현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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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법원, “하버드대 외국인 학생 등록 자격 박탈 중지” 결정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에 외국인 학생 등록 자격을 박탈하기로 한 데 대해 미국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를 보면 미국 보스턴 연방법원은 하버드대가 제출한 외국인 학생 등록 자격 박탈 효력정지 처분 소송에 대해 이 같이 결정했다.하버드대는 소장에서 정부의 조치가 미국 헌법과 기타 연방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했으며, 이로 인해 대학과 7000명 이상의 비자 소지자에게 즉각적이고 파괴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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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 “황제헬기 후송에 지역의료 허탈” 李 “가족과 의료진 판단 하에 결정”

    23일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해 1월 이 후보의 피습 사건에 대해서도 강하게 맞붙었다.두 후보의 공방은 의료개혁을 주제로 주도권토론을 하던 중 나왔다. 김문수 후보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해당 사건에 대해 “절대 재발되어서는 안 된다”면서도 “전국 최고 등급의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부산대 병원을 두고 ‘황제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갔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장기간 입원이 필요해 가족들이 서울 근처로 가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고, 서울대병원으로 간 것은 의료진의 판단”이라고 해명했다.이 후보는 그러면서 김 후보의 “크지 않은 상처”라는 주장에 “당시 동맥은 1mm를 벗어났고, 정맥은 67%가 잘려서 잘못하면 사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맞받았다. 김 후보는 재차 “이 후보가 헬기를 타고 (서울로) 가버리는 바람에 지역 의료에 계시는 많은 분들이 모욕감을 느낀 점에 대해 생각 안 했느냐”고 다시 물었고 이 후보는 “아쉽고 죄송스럽지만 가족들의 판단을 존중해주셨으면 한다”고 재차 말했다.공방이 오가는 과정에서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최대 치적인 성남의료원으로 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냐”고도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성남의료원은 일반 병원에서 하지 않는 공공의료에 중점을 둔 병원이어서 혈관수술을 할 역량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판단할 수 없다”고 답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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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6월 1일부터 유럽 관세 50%… 무역적자 용납 못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현지시간 기준)부터 유럽연합(EU)에 50% 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게시물을 올리고 “EU와의 협상에서 (미국이)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 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적었다.트럼프 대통령은 EU에 대해 “미국을 무역으로 이용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며 “강력한 무역장벽,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처벌, 비금전적 무역 장벽, 통화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불공정하고 정당치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의 (대 유럽) 무역 적자는 연간 2억5000만 달러가 넘는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치”라면서도 “다만 미국에서 생산되거나 제조된 제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관세 발표 직후 유럽의 주식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게시물을 올린 후 유럽 전역의 스톡스(Stoxx)600 지수가 1% 이상 하락했다”며 “프랑스 꺄끄(CAC)40 지수도 1.35%, 독일 닥스(DAX) 지수도 1.54%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일부에서는 유럽 중앙은행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현지 금융가에서는 유럽 중앙은행이 당초 2차례만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이번 조치로 한 차례 더 금리를 내릴 수 있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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