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서 떡볶이를?” SNS 난리…저가 커피 ‘이색 간식’ 전쟁

  • 뉴시스(신문)

매장 1만개 시대 ‘포화’… “커피만 팔아선 안 남는다”

ⓒ뉴시스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매장에 고추장 냄새가 퍼지고 있다. 커피 전문점이 본업인 음료를 넘어 떡볶이와 라면땅 등 이색 간식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포화 상태에 직면한 저가 커피 시장의 생존 경쟁이 ‘사이드 메뉴’로 옮겨붙는 양상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저가 커피 브랜드들은 최근 경쟁적으로 분식 및 이색 주전부리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컴포즈커피가 최근 출시한 ‘분모자 떡볶이’가 대표적이다. 타피오카와 감자 전분을 활용한 분모자를 주재료로 내세워 기존 쌀떡·밀떡과 차별화된 식감을 강조했다.

실제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스레드 등 SNS상에서는 “카페에서 떡볶이를 파는 게 신선하다”, “아메리카노와 떡볶이 세트가 5900원이라 가성비가 좋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분모자 떡볶이에 감자빵을 찍어 먹는 조합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등 소위 ‘꿀조합’ 후기들이 공유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절박한 생존 전략이 투영된 결과다. 메가MGC커피(4147곳), 컴포즈커피(3121곳), 빽다방(1856곳), 더벤티(1658곳) 등 주요 4개 브랜드의 매장 수는 이미 1만 곳을 돌파했다. 2020년 3000여 개 수준에서 불과 5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하며 양적 성장이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이 포화하자 각 업체는 이색 메뉴를 통한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결제액) 높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가성비를 내세우는 특성상 주력인 커피 가격을 쉽게 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 메가MGC커피가 출시한 ‘라면땅’이나 빽다방의 ‘붕어빵’ 등도 같은 맥락이다. 음료 외 수익원을 발굴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계산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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