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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사회

문 닫고 에어컨 ‘펑펑’ 오미크론 확산시킨다…“2시간마다 15분 환기 필수”

입력 2022-05-27 16:11업데이트 2022-05-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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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덕수고등학교에서 방역 전문가들이 개학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을 실시하며 교실 에어컨에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뉴스1
더위를 피하기 위해 장시간 사용하는 에어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이 조성돼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기 때문이다.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머무르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한층 높아진다. 에어컨 바람을 통한 감염 가능성 때문이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그 밖의 공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환경에 의해 비말(침방울)이 먼 거리로 전파될 수 있어서다.

방대본은 “날씨가 무더워지는 하절기에는 에어컨 사용 시간이 증가해 환기가 미흡해질 우려가 있다”며 “휴가철이 오면 이동량이 증가하고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밀폐된 실내 환경에서는 맞통풍 등 자연환기를 강화해야 한다”며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이 2020년 5월에 발표한 에어컨 사용지침을 보면 실내 공기 순환을 줄여 비말 확산을 최소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바람세기를 낮춘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동시에 사용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선풍기 바람으로 인해 실내 공기가 순환하고, 비말이 멀리 퍼질 수 있다. 따라서 선풍기를 사용할 때도 바람세기를 낮춰야 한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창문을 닫고 사용하되, 최소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한다. 환기는 최소 15분 이상이 좋다. 환기가 불가능한 밀폐시설에서는 실내 이용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한다.

방대본 관계자는 “최소 1일 1회 이상 실내를 소독해야 한다”며 “코로나19 환자가 들어올 경우를 대비해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올여름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경우 일일 확진자가 10만~2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문가 예측을 지난 25일 공개했다.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는 1만~2만명대를 오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6584명 발생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 늦어도 7월에는 현재 수준의 신규 확진자보다 적게는 4배, 많게는 8배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2주간(5월 14일~27일) 신규 확진자는 ‘2만9576→2만5425→1만3290→3만5104→3만1342→2만8123→2만5120→2만3457→1만9289→9971→2만6342→2만3946→1만8816→1만6584명’으로 변화했다.

여름 재유행 규모를 줄이려면 냉방기 사용과 실내 마스크 착용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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