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코로나 우울’ 심각”…고령일수록 무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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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2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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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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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우울감이나 무기력증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뜻하는 ‘코로나 블루’를 국민의 약 70%가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라고 응답한 설문조사가 발표됐다. 특히 고령일수록 코로나 블루에 무기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2일 지구의날을 맞아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과 공동 기획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9.5%의 응답자가 코로나 블루 체감도에 대해 ‘심각하다’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설문 응답자의 36.9%는 코로나 블루 체감도에 대해 ‘매우 심각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Δ다소 심각하다(32.7%) Δ보통(20.9%) Δ별로 비심각(6.9%) Δ전혀 비심각(2.6%) 순이었다. ‘매우 심각하다’, ‘다소 심각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69.5%에 달하는 반면 별로 ‘비심각’, ‘전혀 비심각’은 9.5%에 불과했다.

전 연령에서 ‘심각하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세대별로 60대(81.8% ), 50대(72.5%), 40대(68.6%), 30대(65.5%), 만 18세·20대(51.6%) 순으로 코로나 블루 체감도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심각하지 않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만 18세·20대(25.7%), 30대(7.6%), 40대(8.5%), 50대(5.8%), 60대(3.6%) 등이었다. 대체로 젊은 층에 비해 고령일수록 코로나 블루에 무기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로 생활방식이 친환경적으로 바뀌고 있는 편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52.0%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렇지 않다’의 경우 32.6%였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코로나19의 발생 원인이 반생태적인 지구촌의 경제·사회 문제 때문이라는 자각과 이동의 제한에 따른 불가피한 상황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했다.

코로나19로 생활 방식이 친환경적으로 바뀌고 있다면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일회용 생활용품 사용 자제가 38.2%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 Δ포장지 사용 자제(22.1%) Δ생산지 거리와 재활용성 고려한 제품 선택(7.8%) Δ채식 위주 식생활 변화(5.9%) Δ심야 전기절약 위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5.5%)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이 여론조사 전문 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됐다.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응답률은 3.2%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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