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군사교육 거점도시로 교육성과 극대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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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석 장성군수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효과
호남 발전의 중심축 역할 기대

“장성은 국내 최대의 군사교육 거점도시로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육군사관학교가 옮긴다면 반드시 장성으로 와야 합니다.”

유두석 장성군수(71·사진)는 1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장성은 예로부터 ‘학문으로는 장성을 따라올 곳이 없다’는 뜻으로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이라 불렸다”면서 “육사 유치로 장성은 문무를 겸비한 고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왜 장성인가.

“장성(長城)에서 장성(將星)을 육성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겠나(웃음). 장성은 27년 전 1024만 km²의 상무대 부지를 국가 안보를 위해 기꺼이 제공했다. 무엇보다 육군 교육기관을 한곳에 모아 운용하면 군사교육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해군사관학교는 경남 진해에, 공군사관학교는 충북 청주에 있다. 육사가 장성으로 오면 지방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전한다면 어떤 효과가 있나.

“육사 부지 매입 및 건립에 약 1000억 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부지는 최소 250만 m²로 상무대 면적의 25% 정도가 될 것이다. 인구 150만 명의 광주시와 인접한 장성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인구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적으로는 국방력 강화와 정부 주택정책에 기여할 뿐 아니라 호남 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유치 계획은….

“14년간의 끈질긴 노력 끝에 지난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국비 350억 원이 투입되는 국립아열대실증센터를 유치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전남도와 광주시, 상무대,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합심해 육사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군사교육#거점도시#유두석#장선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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