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소질 장애학생 대상 공립 예술학교 전국 첫 개교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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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대구예아람학교’
2일 입학식 열고 본격 운영

문화예술 분야에 소질이 있는 장애학생을 위한 공립 예술학교가 전국 처음으로 대구에서 문을 연다.

대구시교육청은 달성군 옥포읍 대구예아람학교가 2일 입학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국 첫 문화예술 중점 특수학교로 설립한 예아람학교는 달성군 옥포읍 옛 경서중 부지 1만5000m²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25학급 교실과 25m 길이 4개 레인의 수영장, 클래식 전용 공연장(아람아트홀), 전시실, 북카페 등 주민 복합시설을 갖췄다. 예아람은 심을 ‘예(藝)’자에 충분히 익어 저절로 떨어질 정도가 된 열매라는 의미의 순우리말 ‘아람’을 합성해 지었다. 올해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105명이 입학한다.

유치원은 문화예술 감각을 키우는 교육을 한다. 초등학교는 음악과 미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중학교는 문화예술 소질과 적성을 찾도록 한다.

고등학교는 학생별 과정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문화예술 역량이 꽃 피울 수 있도록 돕는다. 2일 입학식은 교내 아람아트홀에서 신입생 3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끼를 갖춘 장애 학생들이 역량을 제대로 꽃 피울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예술학교#달성군#대구예아람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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