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분야에 소질이 있는 장애학생을 위한 공립 예술학교가 전국 처음으로 대구에서 문을 연다.
대구시교육청은 달성군 옥포읍 대구예아람학교가 2일 입학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국 첫 문화예술 중점 특수학교로 설립한 예아람학교는 달성군 옥포읍 옛 경서중 부지 1만5000m²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25학급 교실과 25m 길이 4개 레인의 수영장, 클래식 전용 공연장(아람아트홀), 전시실, 북카페 등 주민 복합시설을 갖췄다. 예아람은 심을 ‘예(藝)’자에 충분히 익어 저절로 떨어질 정도가 된 열매라는 의미의 순우리말 ‘아람’을 합성해 지었다. 올해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105명이 입학한다.
유치원은 문화예술 감각을 키우는 교육을 한다. 초등학교는 음악과 미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중학교는 문화예술 소질과 적성을 찾도록 한다.
고등학교는 학생별 과정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문화예술 역량이 꽃 피울 수 있도록 돕는다. 2일 입학식은 교내 아람아트홀에서 신입생 3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끼를 갖춘 장애 학생들이 역량을 제대로 꽃 피울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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