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몬스터, 중기부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 사업’ 부산 첫 전문랩 선정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5월 11일 11시 04분


코멘트
메이커 프로젝트 전문기업 팹몬스터(대표 이동훈)는 지난 6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 공모에서 국내 최초 ‘도시재생 특화형 전문 랩’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은 혁신적인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메이커 스페이스를 전국적으로 확충하여 메이커 문화를 확산하고 제조창업 저변을 확대하가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 62개 일반 랩과 4개의 전문 랩이 선정됐다.

‘일반 랩’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여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공유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창작 활동 공간이며, ‘전문 랩’은 전문 메이커의 아이디어 고도화와 제조 창업을 지원하고 지역의 일반 랩을 연계하는 거점 공간을 말한다.

2018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을 통해 현재 전국에 총 8곳의 전문 랩이 구축되었으며, 부산에서 선정된 사례는 올해가 처음이다. ‘전문 랩’에 선정된 팹몬스터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최대 50억 원(국비/시비)의 예산을 지원받아 부산의 거점 메이커 스페이스를 운영한다.

팹몬스터의 ‘도시재생 특화형 전문랩’은 부산 중심지인 서면에 조성된다. 서면은 부산의 교통 요충지이자 청년창업 기업들의 밀집도가 높은 곳으로, 지난해에는 부산시 창업촉진지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역 최대의 공구, 가공 업체가 밀집해 있는 곳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메이커들에게는 최적의 개발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팹몬스터 측은 이용자들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 시민이면 누구나 멤버십 가입을 통해 해당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시제품 제작 장비에서부터 지역 메이커들의 커뮤니티 공간 및 창업을 준비하는 메이커들을 위한 마이크로 팩토리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메이커들이 시장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메이커 하이웨이(High-Way) 플랫폼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메이커들의 창작품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더 나아가 제품 양산화에 어려움을 겪는 메이커들을 위해 기술 전문가와 제조 공장을 중개하는 ‘기술 중개소’와 지역의 부족한 전문 인력을 매칭하여 일자리를 창출하는 ‘메이커 리쿠르팅’ 등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팹몬스터 이동훈 대표는 “도시재생 특화형 전문랩 구축을 통해 지역 메이커들의 창업을 지원할 수 있는 실무적인 지원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며 “메이커 창업기반 시설로 활용됨은 물론이고 지역 일반랩과의 기능적인 차별성을 가지면서 지역 거점으로써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재생 특화형 전문랩’은 오는 10월에 신규 구축을 완료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부산시(권한대행 행정부시장 변성완)와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원장 고영삼), 부산경제진흥원(원장 박기식), 지역대표 엑셀러레이터 ‘콜즈다이나믹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전문기업 ‘오픈트레이드’, 공유오피스 전문기업 ‘영쩜구’, 지역대표 디자인기업 ‘디자인 부산’ 등이 참여, 고밀도 민관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