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율 10년새 12.6→2.1%…‘중대범죄’ 인식 확산 영향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22일 14시 26분


11일 오후 인천 중구 월미도 인근 도로에서 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경찰이 연말연시 불시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2025.12.11. 뉴시스
11일 오후 인천 중구 월미도 인근 도로에서 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경찰이 연말연시 불시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2025.12.11. 뉴시스
최근 10년간 음주 운전 경험률이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운전 처벌 수위가 높아지고, 음주 운전은 중대범죄라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간한 ‘2025년 알코올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조금이라도 술을 마시고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운전해 본 성인은 2023년 기준 2.1%였다. 10년 전인 2013년 12.6% 대비 급감한 수치다. 2011년 17.1%였던 성인 음주 운전 경험률은 꾸준히 감소해 2016년 처음으로 10% 아래로 내려왔다.

성별로는 2023년 기준 남성은 2.6%, 여성은 0.9%였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의 음주 운전 경험률이 4.1%로 가장 높았고, 50대 3.7%, 60대 3.1%, 40대 2.3% 순이었다.

조금이라도 술을 마신 사람이 운전하는 차에 타본 적이 있다는 사람도 2013년 14.9%에서 2023년 3.3%로 크게 줄었다.

음주 운전이 줄면서 전체 교통사고에서 음주로 인한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도 줄었다. 교통사고 총 발생 건수 중 음주 운전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 12.3%에서 2023년 6.6%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음주 운전에 대한 높아진 처벌 수위와 사회적 인식 변화가 음주 운전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전에는 ‘맥주 한 잔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컸지만, 이제는 음주 운전의 처벌 수위도 높아졌고 사회적으로도 중대범죄로 인식되면서 범죄율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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