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항 수산시장 상인들, ‘퇴직금 갑질’ 논란에…“진심으로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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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30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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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에 사과하는 대천항 수산시장 상인들. 사진=보령시 제공
갑질 논란에 사과하는 대천항 수산시장 상인들. 사진=보령시 제공
충남 보령시 대천항 수산시장 상인들이 30일 언론을 통해 제기된 갑질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대천항 수산시장 관리위원회 소속 상인 10여명은 이날 보령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천항 수산시장 상인들을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건으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본 피해자에게도 진심 어린 사과를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갑질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재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앞으로 수산시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마련하겠다”며 “취업 방해 등 불공정한 고용행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상인회 스스로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으로 자정 노력을 통해 친절하고 쾌적한 대천항 수산시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천항 수산시장 관리위원회 소속 한 횟집 업주가 퇴직금을 요구한 종업원 A 씨에게 수천 장의 1000원 권 지폐가 들어있는 상자에서 퇴직금을 세어 가져가도록 해 갑질 논란이 일었다.

또한 해당 업주가 인근 업주들에게 A 씨 퇴직금 관련 상황을 전하고, 인근 업주들과 A 씨를 고용하지 않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져 비판을 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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