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학연 연구인력의 45% 배출… 인재양성의 장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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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오준호 교수가 휴보랩 연구실에서 학생과 로봇에 대한 토의를 하고 있다. KAIST 제공
KAIST 오준호 교수가 휴보랩 연구실에서 학생과 로봇에 대한 토의를 하고 있다. KAIST 제공
KAIST는 국가 산업발전을 위한 과학기술 분야 고급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1971년 문을 열었다. 그동안 박사 1만3029명을 비롯해 졸업생 6만3830명을 배출했다. 국내 산학연(産學硏) 연구인력의 45%, 과학기술계 리더급 인사의 23%가 KAIST 출신이다.

네이처 사이언스 같은 세계적인 과학학술지에도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려 세계 수준의 연구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2018년 전국대학 연구활동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KAIST의 1인당 국제전문논문 실적은 1.18편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포스텍 1.17편, UNIST가 1.11편으로 뒤를 이었다.

올 들어 KAIST의 가치와 위상을 잘 보여준 사례는 케냐과학기술원 건립 사업이다. KAIST는 올 2월 12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 인근의 콘자기술혁신도시에서 케냐 정부 관계자들과 케냐과학기술원 설립을 위한 첫 컨설팅 회의를 가졌다. 케냐과학기술원은 KAIST가 교육과 연구, 혁신모델을 비롯한 과학기술 분야 고등교육서비스를 통째로 이식하는 턴키방식 수출의 첫 개가다. 1971년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차관 600만 달러를 받아 설립된 지 48년 만에 원조를 받는 대학에서 원조하는 대학으로 바뀐 것이다.

KAIST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나라를 이끌어갈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공지능(AI) 전문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AI대학원을 설립할 예정이다.

신성철 총장은 “KAIST는 도전 창의 배려의 정신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선봉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청권 대학#카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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