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찰 “재벌가 3세 대마사건 수사대상 총 4명”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2일 1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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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3세는 SK그룹·현대그룹 자제 2명 뿐”

SK그룹 창업자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31)씨가 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최씨는 변종 대마를 상습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일보제공)2019.4.1/뉴스1
SK그룹 창업자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31)씨가 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최씨는 변종 대마를 상습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일보제공)2019.4.1/뉴스1
대마 공급책 검거로 시작된 인천지방경찰청의 재벌가 3세의 대마사건에는 총 4명이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일 “현재까지 알려진대로 이번 공급책 이모씨(27) 검거로 수사선상에 오른 SK그룹 재벌 3세인 최모씨(31)와 현대가 재벌3세인 정모씨(28) 뿐”이라며 “총 수사대상은 공급책을 포함해 모두 4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책은 재벌가와는 관련없는 평범한 가정의 일반 시민이고, 나머지 1명은 재벌가 자제는 아니다”며 “아직 알려지지 않은 1명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관계로 구체적 범행 사실과 신원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지난 3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공급책 이모씨를 구속했다. 이후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변종 대마를 상습 구입한 혐의로 SK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였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대마를 구입해) 피웠다”며 대마 구입 혐의와 투약 혐의를 시인했다.

조사 결과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공급책 이모씨(27)로부터 총 15차례에 걸쳐 고농축 액상 변종 대마를 구입해 흡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근까지도 신원미상인에게 대마를 구입해 총 3차례 흡입하는 등 총 18차례에 걸쳐 흡입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최씨가 구입한 대마 금액은 시가 700여만 원 상당이다.

경찰은 대마 구입 혐의로 함께 입건됐지만 해외체류 중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모씨(28)에 대해서는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

또 공급책 이씨로부터 대마를 구입한 혐의로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검거에 나선 상황이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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