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재 배재대 총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은 5일 오후 대전 서구 배재대 대학본부에서 ㈜국제손해사정 양돈모 대표이사(김 총장 오른쪽)와 취업약정을 체결했다. 배재대 제공
김선재 배재대 제8대 총장의 ‘취임 1호 업무’는 취업률 높이기 협약이었다.
그는 취임식 날인 5일 오전 취임 예배를 마친 뒤 오후 곧바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손해사정회사인 ㈜국제손해사정과 취업 약정을 체결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지식서비스 산업 수요에 부응한 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통해 취업률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전의 취임사에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5G, 로봇 등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초연결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했던 약속과도 궤를 같이하는 말이었다.
김 총장은 1980년 경희대를 졸업하고 미국 이스턴 미시간대에서 경제학 석사, 콜로라도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1989년 배재대 전자상거래학과 교수로 임용된 뒤 국제통상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그는 배재대 역사에서 이성근 초대 총장 이후 24년 만에 첫 비(非)배재고 출신 총장이다.
김 총장은 “급변하는 고등교육 환경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 ‘배재 부흥’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겠다”며 “학생들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국가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사 운영과 연구, 행정이 효율적으로 이뤄져 경쟁력이 높은 대학을 만들겠다. 구성원과의 소통에도 더욱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임 예배에는 학교법인 배재학당 곽명근 이사장을 비롯해 이민열 배재학당 총동창회장, 송희영 배재대 총동창회장, 학생 및 교직원 7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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